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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 인하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소장 이진영)는 오는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새로운 위협, 새로운 거버넌스: 글로벌 영사협력 거버넌스의 구축'을 주제로 세미나 및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러한 위협은 국경을 넘는 혼종적 성격을 띠어 단일 국가의 치안·사법 대응만으로는 범죄 예방과 재외국민 보호에 공백이 생기기 쉽다는 게 연구소의 문제의식이다.
이번 세미나는 다층적·다자적 협력, 네트워크 외교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글로벌 영사 협력 구축의 방향을 모색하는 학술·정책 대화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진영 소장의 개회사와 외교부 축사에 이어 3개 주제 발표로 진행된다.
첫 발표를 맡은 이진영 소장은 '신 영사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과 영사외교의 확장'을 주제로 영사 업무의 외교적 확장 필요성과 글로벌 협력의 이론적 틀을 제시한다.
두 번째로 외교부 영사안전국 심의관을 중심으로 현재 국내 영사협력 체계와 신종 범죄 대응 실태, 외교부·경찰·법무부 등 관계 부처 협력 구조와 현장 대응의 한계를 점검한다.
세 번째로는 다자 영사협력 사례 또는 영사에 관한 비엔나 협약의 적용 한계와 글로벌 차원의 협력 규범 창출 문제를 다룰 예정이며, 학계·국제기구·지역 협력체의 경험을 비교해 다자 영사 거버넌스의 제도화 가능성을 논의한다.
발표 세션 이후에는 '글로벌 영사 거버넌스 2030'을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이 열려 정보 공유와 공동 매뉴얼·위기관리 협정 같은 제도적 기반 마련을 핵심 의제로 삼아 2030년을 내다본 영사협력 플랫폼 구축 방안을 모색한다.
이진영 소장은 "디지털 기반 초국경 범죄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영사 사안은 한 국가의 사건을 넘어 국제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할 글로벌 협력 과제가 됐다"며 "이번 세미나가 재외국민 보호를 사후 대응에서 예방형·다자형 영사외교로 전환하는 정책적·학문적 논의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wakaru@yna.co.kr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