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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 안에 몇 번 일어나세요?"…의자 테스트로 "조기 사망 위험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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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를 활용한 근력 테스트 방법. 팔걸이가 없는 의자에 앉아 등을 곧게 편 뒤 양팔을 가슴 앞에 교차한다. 이후 30초 동안 최대한 많이 일어섰다 앉기를 반복하면 된다. AI 생성 이미지
의자를 활용한 근력 테스트 방법. 팔걸이가 없는 의자에 앉아 등을 곧게 편 뒤 양팔을 가슴 앞에 교차한다. 이후 30초 동안 최대한 많이 일어섰다 앉기를 반복하면 된다. AI 생성 이미지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을 30초 동안 반복하는 간단한 테스트만으로 노년기 건강 상태와 조기 사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카스티야 라만차 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65세 이상 고령자 187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짧은 시간 안에 의자에서 반복해서 일어나는 능력이 떨어질수록 낙상과 골절, 입원 위험이 높아졌고 장기적으로 사망 위험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스포츠·건강과학 저널(Journal of Sports and Health 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의자에 앉았다가 무릎과 엉덩이를 완전히 편 상태로 일어서는 동작을 30초 동안 가능한 많이 반복하게 했다. 이후 참가자들을 근력 수준에 따라 분류해 약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앉았다 일어나기' 수행 능력이 낮은 그룹은 정상 그룹보다 추적 기간 내 사망 위험이 최대 2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경우 고관절 골절 위험이 최대 3배 이상 높아졌다. 연구진은 폐경 이후 여성의 골밀도가 빠르게 감소하는 점이 관련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남성은 특정 골절보다 낙상 위험 증가와 관련성이 두드러졌다. 근력이 낮은 남성은 이전 1년간 낙상을 경험했다고 답할 가능성이 73% 높았고, 각종 골절 위험도 8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나이가 들수록 근육과 뼈가 약해지면서 작은 낙상도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실제 고령층은 골절이나 머리 부상으로 입원하는 경우가 많고, 이후 폐렴·패혈증·혈전 같은 합병증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자가 테스트 방법을 소개하면 우선 팔걸이가 없는 높이 약 43㎝ 의자에 앉아 등을 곧게 편 뒤 양팔을 가슴 앞에 교차한다. 이후 30초 동안 최대한 많이 일어섰다 앉기를 반복하면 된다. 안전을 위해 다른 사람이 옆에서 횟수를 세고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연구진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기준 횟수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60~64세 남성은 30초 동안 약 14회를 수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90~94세 남성은 7회 미만일 경우 근력이 낮은 상태로 평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남성 65~69세는 12~14회, 80~84세는 10회 정도, 여성은 65~69세 11~12회, 80~84세는 9회 정도를 기준으로 삼았다.

연구진은 "특별한 장비 없이도 노인의 근력 저하와 낙상 위험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라며 조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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