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 과천시 말보건처 소속 동물병원에서 국내 수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2026년 한국마사회 수의캠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국내 수의과대학과 말 임상교육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학생들이 접하기 어려운 말 임상 실습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12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 이어 올해 7월 건국대학교와 말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대학과의 교육 협력 기반을 넓히고 있다.
캠프에는 국내 수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과 미국 수의사 면허 취득을 준비하는 지원자 등 총 9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사전 온라인 강의를 통해 기초지식을 익힌 뒤 한국마사회 서울부속동물병원에서 내과와 외과, 장제학, 영상의학, 응급의학 등 말 임상 핵심 분야의 이론교육과 실습을 병행했다.
교육은 발굽 해부와 엑스레이(X-ray)·초음파 촬영, 기본 신체검사, 산통 진료 등 임상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전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한국마사회 소속 수의사와 장제사를 비롯해 이인형·고윤영 교수 등 외부 교수진도 강사로 참여해 교육의 전문성을 높였다.
한국마사회는 출석과 수업 참여도, 술기 수행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이수 여부를 각 대학에 통보하는 환류체계도 운영했다. 미국수의사회(AVMA)의 수의학교육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 임상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수의과대학생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참가 학생들이 말 임상현장에서 실질적인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이론과 실습의 균형에 특히 신경 썼다"며 "앞으로도 국내 수의과대학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지속해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내년부터 참여 대학을 확대하고 말 임상교육 프로그램을 정례화해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년도 운영 계획은 올해 연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