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홍콩에서 시내버스 좌석에 숨겨진 바늘에 20대 여성 승객이 엉덩이를 찔려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50대 여성을 용의자로 체포, 수사에 나섰다.
홍콩 현지 매체 HK01에 따르면 지난 7월 23일 오후 2시쯤 29세 여성 승객이 버스에 탑승해 좌석에 앉는 순간 엉덩이에 통증을 느꼈다. 확인해 보니 좌석에 바늘이 꽂혀 있었다.
피해 여성은 즉시 버스 기사에게 상황을 알렸고, 기사는 차량을 안전한 곳에 정차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버스 내부와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해 50대 여성을 검거했다.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사건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것과 유사한 바늘 여러 개가 발견됐으며, 범행 당시 착용한 것으로 보이는 의류도 함께 확보됐다. 경찰은 압수한 물품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체포된 여성은 평소 해당 노선을 자주 이용했던 승객으로 알려졌다. 다만 버스 회사나 특정인을 겨냥한 범행인지, 또는 다른 범행 동기가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인 7월 24일에는 또 다른 버스 좌석에서 비슷한 형태의 바늘이 발견됐다. 승객들이 이를 발견해 버스 기사에게 알렸으며, 이 사건에서는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두 사건의 연관성을 포함해 추가 범행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홍콩 경찰은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 시 좌석 상태를 확인한 뒤 착석하고, 바늘 등 수상한 물체를 발견할 경우 즉시 버스 기사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