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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 전 충돌 경고 울렸다"…비행기 2대 20m 초근접 '아찔'

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본 공항 인근 상공에서 하마터면 대형 비행기 참사가 발생할 뻔했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4일 오전 5시 44분쯤 도쿄 하네다공항 인근 상공에서 중국 상하이를 출발해 하네다로 오던 전일본공수(ANA) 여객기와 비행 점검기가 근접 비행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일부 매체는 두 비행기가 불과 20m 거리에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비행 점검기는 일본 국토교통성이 운용하는 소형 특수 항공기로, 항공기 안전 운항에 필수적인 무선 시설과 활주로 조명, 항공 보조시설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하늘에서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

당시 여객기는 착륙을 위해 고도를 낮추던 중 항공기 간 충돌 위험을 경고하는 공중충돌방지장치(TCAS) 경보가 울렸다.

이에 여객기는 즉시 착륙을 중단하고 상승해 이륙을 하던 비행 점검기와의 충돌을 피했다.

당국에 따르면 여객기에는 승무원과 승객 등 총 197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여객기는 이후 상공에서 크게 선회한 후 오전 6시 10분쯤 무사히 착륙했다.

국토교통성 조사 결과, 당시 비행점검기는 D활주로에서 이륙한 뒤 선회하면서 ANA 여객기가 착륙을 위해 접근하던 항로를 가로지르는 형태로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ANA 여객기의 TCAS는 작동했지만, 비행점검기에서는 경고 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일본 당국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다행히 참사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항공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경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항공 전문가들은 "TCAS는 조종사가 위험 상황을 인지하고 충돌을 피할 수 있도록 돕는 최후의 안전장치"라며 "이번 사례처럼 경고 장치가 작동하기 전에 항공기 간 위치 정보를 더욱 정확하게 공유하고 관제 절차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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