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시즌 경정 다승왕 경쟁이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열기를 더하고 있다. 34회차까지 35승을 기록한 박원규(14기·A1)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다승왕 5회에 빛나는 심상철(7기·A1)과 김완석(10기·A1)이 나란히 34승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조성인(12기·A1)도 31승으로 선두권을 형성하며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승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가장 앞선 박원규는 올 시즌 꾸준한 우승 행진을 이어가며 다승왕 경쟁에서 한발 앞서 있다. 한때 반짝 활약에 그치지 않고 시즌 내내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며 승수를 쌓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남은 회차에서도 지금과 같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생애 첫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심상철과 김완석이 불과 1승 차로 추격하고 있어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원규를 바짝 쫓고 있는 심상철은 다승왕 경쟁에서 가장 익숙한 이름이다. 통산 5차례 다승왕에 오른 경험이 있는 만큼 시즌 막판 승부처에서 보여줄 집중력에 관심이 쏠린다. 올 시즌에도 꾸준히 승수를 추가하며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어 남은 회차에서 우승을 몇 차례 더 보태면 언제든 선두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특히 다승왕 경쟁의 흐름을 잘 알고 있는 베테랑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김완석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심상철과 함께 34승을 기록하며 박원규와 단 1승 차다. 올 시즌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가며 꾸준히 승수를 쌓아온 만큼 남은 회차에서 한두 차례 우승을 추가하면 선두를 뒤집을 수 있다. 상위권 선수들이 맞붙는 경주에서는 우승 후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만큼 편성과 상대 선수에 따른 결과가 다승왕 경쟁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31승을 기록 중인 조성인도 아직 경쟁에서 멀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선두와 4승 차로 다소 간격이 있지만 경정에서는 한 회차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기록할 수 있어 연승을 이어간다면 충분히 선두권을 압박할 수 있다. 특히 시즌 막판에는 선수들의 출전 일정과 컨디션에 따라 승수 차이가 빠르게 좁혀질 수 있어 조성인의 추격 여부도 관심거리다.
예상지 경정코리아 이서범 경기분석위원은 "현재 상위권 선수들의 승수 차이가 크지 않아 남은 회차에서 충분히 순위가 바뀔 수 있다"며 "막판까지 선수들의 집중력과 꾸준한 경기력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다승왕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원규가 선두 자리를 지켜내며 생애 첫 다승왕 타이틀을 거머쥘지, 다승왕 경험이 풍부한 심상철이 다시 정상에 오를지 주목된다. 여기에 김완석과 조성인의 추격까지 이어지면서 남은 경주 결과에 따라 다승왕의 주인이 결정될 전망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