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등학교가 여름방학을 마치고 속속 개학한 가운데 방학 기간 감소했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가 개학 이후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전국 스쿨존에서 12세 이하 어린이 사상자가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2천976건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보면 어린이들의 야외 활동이 줄어드는 겨울·여름방학 기간 사고가 감소하고 개학 이후 다시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겨울방학 기간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2월 220건, 1월 130건, 2월은 132건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는 237건으로 크게 늘었고, 4월 305건, 5월 345건, 6월 333건, 7월 313건 등 300건을 웃돌았다.
여름방학 기간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8월 205건에 그쳤던 사고 건수는 개학 이후인 9월 261건으로 증가했고, 10월 252건, 11월 243건 등으로 나타났다.
방학을 마치고 어린 자녀를 다시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들은 개학철 등하굣길 안전을 걱정하고 있다.
올해 자녀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킨 이성경(36·의정부) 씨는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 다니는 아이의 등하굣길에 대형 공사 차량과 버스 등이 오가는 대로가 있어 GPS 기반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활용하고 있다"며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아이의 상황을 틈틈이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개학 이후 어린이들의 보행 활동이 다시 늘어나는 만큼 학교 주변과 주택가 등에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미연 한국교통안전공단 교수는 "개학하면 학부모 차량이나 학원버스 등으로 인해 학교 주변 통행량이 늘어 사고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운전자들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를 지양하고, 어린이 통행량이 많은 시기임을 인지해 평소보다 감속 운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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