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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긁어드려요"…30분에 2만원 '가려움 긁기 전문점' 등장

사진출처=바이두,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사진출처=바이두,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시원하게 등 긁어드립니다."

중국에서 가려운 부위를 전문적으로 긁어주는 이른바 '가려움 전문점'이 문을 열어 화제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출신의 장샤오차오(32)는 올해 5월 광둥성 선전시에 첫 번째 '가려움 전문점'을 열었고, 약 40일 뒤 두 번째 매장까지 문을 열었다.

이 매장에서는 고객이 침대에 엎드리거나 누운 상태에서 직원이 특수 제작한 손톱 등을 이용해 몸을 부드럽게 긁어준다. 일반적인 마사지처럼 강하게 근육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피부를 가볍게 자극하면서 편안한 느낌을 주는 방식으로 전해진다.

서비스는 시간과 부위에 따라 나뉜다. 현지 보도에서는 30분짜리 머리·등 긁기 서비스가 100위안대(약 2만원대), 60분 상체 서비스가 200위안 미만이며, 머리와 등은 물론 목·어깨·얼굴·손·겨드랑이 등을 포함한 80분짜리 전신 서비스는 약 289~299위안으로 소개됐다. 가장 인기 있는 80분 상품을 선택하는 고객이 전체의 약 7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이 서비스를 단순히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는 고객의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잠들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휴식 서비스라고 설명한다.

장 대표에 따르면 고객 10명 가운데 6~7명 정도가 서비스를 받는 동안 잠이 들며, 일부 고객은 마사지보다 오히려 더 편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요 고객층은 스트레스가 많은 도시 직장인으로, 남성 고객이 전체의 약 60~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색적인 서비스를 위해 장 대표는 사람이 가려움을 느끼는 부위를 집중 연구했다고 주장했다.

신체를 5개의 큰 가려움 영역과 30여 개의 세부 영역으로 나눴다는 것. 이후 주변 지인과 자신의 팬들을 대상으로 4개월가량 반복해서 테스트하면서 부위별 힘의 세기와 긁는 순서, 속도 등을 스스로 익혔다고 그는 밝혔다.

사업 성적은 예상을 웃돌았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첫 번째 매장은 개업 첫 달 약 8만 위안(약 16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는 두 매장의 총 월간 매출은 약 16만 위안으로 집계됐다고 장 대표는 밝혔다.

중국 온라인에서는 이 사업 모델을 두고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나도 이런 서비스를 받아보고 싶다", "마사지보다 편안할 것 같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가 하면 "누가 300위안 정도를 내고 다른 사람에게 등을 긁어달라고 하느냐"는 회의적인 의견도 나온다.

특히 '가려움을 긁어주는 일이 과연 하나의 직업이 될 수 있느냐'는 논쟁도 벌어지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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