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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이 없어서…" 여자농구 간판선수, 황당 이유로 월드컵 불참

중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간판 리웨루 선수. 사진출처=FIBA
중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간판 리웨루 선수. 사진출처=FIBA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개막을 불과 이틀 앞두고 중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핵심 선수 리웨루(27)가 여권 분실 사유로 인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농구대표팀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에 참가할 최종 12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리웨루가 명단에서 빠졌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돌발적인 상황으로 인해 리웨루가 이번 대회에 아쉽게 불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에 따르면 리웨루의 여권은 미국에서 우편으로 발송되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분실됐다. 대표팀은 여러 기관과 함께 여권을 찾기 위해 협조하고 다양한 대체 방안도 검토했지만, 대회 참가 등록 마감 시한까지 여권을 찾지 못했다.

결국 미국에서 뛰고 있는 리웨루는 독일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게 됐다.

리웨루 역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쉬운 심경을 밝혔다. 그녀는 동료들과 함께 뛰지 못하게 된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직접 경기장에 함께하지 못하더라도 마음만은 대표팀과 함께하겠다며 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했다.

리웨루는 중국 여자농구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온 선수다. 1999년생인 그녀는 2019년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애틀랜타 드림에 지명됐으며, 현재 WNBA 댈러스 윙스에서 뛰고 있다.

특히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중국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FIBA 기록에 따르면 당시 3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7.7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는 첸밍링, 첸위제, 한쉬, 자싸이치, 리위안, 뤄신위, 쑨위, 탕쯔팅, 왕쓰위, 양수위, 장만만, 장쯔위가 이름을 올렸다.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은 9월 4일부터 13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총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며, 각 조 1위는 8강에 직행한다. 2위와 3위 팀은 별도의 8강 진출 결정전을 치른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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