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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어쇼서 이륙 3분 만에 전투기 추락…조종사 2명 사망

사진출처=ERT
사진출처=ERT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그리스 수도 아테네 인근에서 열린 국제 에어쇼 도중 전투기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RT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5일(현지시각) 오후 그리스 아테네에서 북쪽으로 약 60㎞ 떨어진 타나그라 공군기지에서 열린 국제에어쇼에서 그리스 공군 소속 F-4E 팬텀 II 전투기가 추락했다.

사고기는 조종사 2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저고도 시범비행을 하던 중 갑자기 고도를 잃고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전투기가 활주로 인근 상공에서 오른쪽으로 선회하던 중 지상으로 급격히 떨어진 뒤 거대한 불길에 휩싸이는 모습이 담겼다. 추락 직후 검은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았고, 이어 추가 폭발이 발생했다. 수천 명의 관람객은 충격을 받고 비명과 탄식을 쏟아냈다.

그리스 공영방송 ERT가 전한 현장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전투기가 이륙한 뒤 3분도 채 지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

구조대가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40세, 37세 두 조종사는 끝내 숨졌다. 두 사람은 그리스 공군 제338비행대 소속으로 알려졌다.

당초 외신들은 관람객이나 주변 주민들의 인명 피해가 없다고 보도했지만, ERT는 이후 사고 과정에서 발생한 기체 파편으로 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에어쇼 주최 측은 남은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현장에 있던 관람객들에게 대피를 요청했다.

그리스 공군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전투기가 왜 갑자기 고도를 잃고 추락했는지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그리스 국방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군에 3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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