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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자회사 라이프플래닛 흡수합병…양사 고객 기반 활용 생애주기별 서비스 강화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 사진제공=교보생명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 사진제공=교보생명

교보생명이 인터넷 생명보험 자회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이하 라이프플래닛)을 흡수합병했다.

양사는 15일 이사회를 열어 합병안을 의결했고, 내년 4월 완료를 목표로 금융당국 인가 등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새 회계제도(IFRS17)와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등 강화된 자본건전성 규제 속에서 추진됐다. 단기·소액·저축성보험 중심의 디지털 생보사가 독립 성장을 지속하기에는 미래 수익 기반인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확보나 킥스 비율 유지에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판단과 함께, AI 시대에 대규모 자본 투자가 필수가 되면서 그룹 내 역량 결집이 결정됐다.

2013년 국내 최초 디지털 생명보험사로 출범한 라이프플래닛은 고객이 설계사를 거치지 않고 보험 가입부터 보험계약 유지, 보험금 청구까지 인터넷상에서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왔다. 6월말 기준 고객은 23만여명, 총자산은 5273억원, 올해 상반기 보험수익은 91억원, 지급여력(K-ICS) 비율은 162.97%다.

교보생명은 신설되는 '라이프플래닛사업부'를 통해 라이프플래닛의 혁신 DNA를 상품개발과 마케팅 등 보험사업 전반에 내재화하고, 기존 브랜드와 양사의 고객 기반을 활용해 생애주기별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통합 과정에서 기존 고객의 앱, 홈페이지, 계약 및 서비스는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시스템 통합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보험산업의 규제환경이 바뀐 이후 이사회에서 수차례에 걸쳐 고객보장 실천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논의했으며 최종적으로 흡수합병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라이프플래닛의 디지털 전문성과 혁신성, 민첩성을 교보생명의 보험사업 역량과 결합해 고객에게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소형 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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