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이란 여객기가 이륙 직후 착륙장치 타이어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심하게 흔들려 출발지 공항으로 긴급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강한 진동으로 객실 천장 일부가 떨어지고 선반에 있던 승객들의 소지품이 쏟아지면서 기내에서는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고 기도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걸프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각) 오후 5시 30분쯤 이란 북동부 마슈하드를 출발, 케르만샤로 향하던 세페흐란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이륙 직후 타이어 일부가 떨어져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공항 관계자는 타이어가 활주로를 벗어나는 과정에서 분리됐다고 전했다. 이후 조종사는 기체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다고 승객들에게 알렸고, 항공기는 마슈하드 공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회항 과정에서 기체가 크게 흔들리면서 객실 내부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객실 천장 일부가 떨어져 내부 구조물이 드러났고, 머리 위 수납함이 열리면서 승객들의 가방과 소지품이 좌석과 통로로 쏟아졌다. 일부 승객이 떨어지는 물건에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기내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승객들이 불안에 떨며 비명을 지르거나 기도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행히 여객기는 마슈하드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세페흐란항공 측과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항공사와 당국은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