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서수길 대한당구연맹 회장이 갑작스레 사퇴했다.
대한당구연맹은 10일 '서수길 회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회장직을 사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치러진 대한당구연맹 회장에서 당선돼 의욕적으로 당구계 개혁을 위해 일했던 서 전 회장은 4년 임기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서 전 회장은 재임 기간 동안 국가대표 경쟁력 제고, 국내 대회 활성화, 국제 교류 확대와 당구 콘텐츠의 대중화를 위해 힘써 왔다. 특히 당구를 경기 중심의 스포츠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형 스포츠로 확장하며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서 전 회장은 "맡은 임기를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하고 물러나게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당구를 위해 함께해 주신 선수와 지도자, 시도연맹, 관계자와 팬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회장직에서는 물러나지만 대한민국 당구에 대한 관심과 응원은 변함없이 이어가겠다"며 "앞으로도 선수와 종목의 미래를 중심으로 당구계가 함께 지혜를 모아 더 큰 도약을 이뤄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맹은 정관과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새 회장은 60일 이내에 선출해야 하며, 한 차례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이때 최장 6개월을 넘길 수 없다.
연맹은 내달 중 이사회를 열어 새 회장을 뽑는 선거관리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이다. 연맹은 '원활한 인수인계와 업무 연속성 확보를 통해 예정된 대회와 국가대표 운영 등 주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