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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연속 우승 재시동' 중국마스터즈 밟고 일본AG 잡으러 가자…'미리보는 아시안게임' 안세영, 이소희-백하나, 서승재-김원호 최종 리허설

세계개인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환호하는 안세영,
세계개인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환호하는 안세영,
South Korea?s An Se-young celebrates on the podium during an awards ceremony after winning against Japan's Akane Yamaguchi in their BWF World Championships women's singles final badminton match at the Indira Gandhi Indoor Stadium in New Delhi on August 23, 2026. (Photo by Sajjad HUSSAIN / AFP)
South Korea?s An Se-young celebrates on the podium during an awards ceremony after winning against Japan's Akane Yamaguchi in their BWF World Championships women's singles final badminton match at the Indira Gandhi Indoor Stadium in New Delhi on August 23, 2026. (Photo by Sajjad HUSSAIN / AFP)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아시안게임 출격에 앞서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오는 9월 1일부터 7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2026 중국마스터즈(슈퍼 750)'는 2026년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 앞둔 최종 리허설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여자단식 세계 최강 안세영을 비롯, 김가은(여자단식) 서승재-김원호(남자복식·이상 삼성생명) 이소희-백하나(여자복식·인천국제공항) 등 아시안게임 유력 메달 후보들을 출전시킨다. 김혜정-공희용(여자복식) 조는 공희용의 부상 회복과 아시안게임 전념을 위해 지난 세계개인선수권에 이어 이번에도 건너뛴다.

최근 한국 배드민턴에 아시안게임은 상서로운 무대다. 지난 2023년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금 4, 은 2, 동 3)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당시 상승세를 발판으로 이듬해 파리올림픽에서 금·은메달 각 1개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금 1, 은 1, 동 1) 이후 최고 성과를 냈다. 특히 항저우 대회 2관왕(단식+단체전)이었던 안세영은 1996년 바르셀로나올림픽(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단식 금메달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세계개인선수권에서 여자복식 우승한 이소희(왼쪽)-백하나.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세계개인선수권에서 여자복식 우승한 이소희(왼쪽)-백하나.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분위기도 무르익었다. 혼합복식 김동문-라경민(1998, 2002년) 이후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안세영은 앞서 열린 세계개인선수권에서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시즌 8번째 우승(단체전 포함)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일본오픈(7월) 경기 도중 부상으로 인해 왼발이 아직 아픈 상태에서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는데도, 퍼펙트 행진으로 타이틀을 되찾았다. '과거의 실수에서 배웠고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고 하는 안세영의 다짐은 경쟁자들을 낙담하게 한다"라고 극찬했다.

이번 중국마스터즈에서 안세영의 경쟁자인 한웨(세계 5위), 천위페이(세계 4위), 왕즈이(세계 2위·이상 중국),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3위·일본)가 세계선수권과 마찬가지로 대거 출전한다. 대진표 상 안세영은 8강에서 한웨, 준결승에서 야마구치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결승 상대는 왕즈이 또는 천위페이가 유력하다. 이들 가운데 한웨, 왕즈이, 야마구치는 지난 세계선수권 '금빛 여정'에서 잇달아 완파했던 상대라 안세영으로선 두려울 게 없다.

'안세영 연속 우승 재시동' 중국마스터즈 밟고 일본AG 잡으러 가자…'미리보는 아시안게임' 안세영, 이소희-백하나, 서승재-김원호 최종 리허설

여자복식의 금메달 후보로 급부상한 이소희-백하나(세계 2위)는 이번 중국 마스터즈에서 질풍가도를 이어갈 기세다. 둘은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중국 세계 1위 조를 게임스코어 2대0으로 완파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31년 만의 금메달을 안겼다. 국내 1인자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여온 김혜정-공희용(세계 6위)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며 경기력 절정을 향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여자복식에서 한국의 막강 2개 조가 역할 분담을 하면 금메달 확률은 그만큼 올라간다.

남자복식에서는 서승재-김원호의 부활이 이번 대회 큰 관심사다. 벌어놓은 랭킹포인트 덕에 세계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세계선수권 동메달 등 최근 5개 대회 연속으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중국마스터즈는 슬럼프 탈출 절호의 기회이자, 아시안게임 금빛 희망을 다시 쏘아올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여자단식을 제외하고 세계 최강으로 군림했던 중국의 명예회복도 관심을 끌게 됐다. 중국은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떼논당상'으로 기대했던 종목에서 남자복식을 제외하고 여자복식, 혼합복식을 실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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