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이재명 정부의 스포츠 정책 비전을 이끌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민간위원장으로 '신궁' 김수녕 고려대 감독(55)이 선임됐다.
정부는 4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이하 정책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2기 민간위원장과 위원들을 위촉했다.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는 2022년 2월11일 시행된 스포츠기본법 제9조에 명시된 국무총리 산하의 위원회다. '모든 국민은 스포츠 및 신체활동에서 차별받지 않고 자유롭게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며 스포츠를 누릴 수 있는 권리(스포츠권)를 가진다'는 조항에 근거 '모두의 스포츠' 실현을 위해 5년마다 국가와 지자체의 스포츠 진흥 중장기 계획을 수립, 조정하고 스포츠 관련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중요한 기구다.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중앙행정기관 16개 부처 장관급 위원(문체부-간사, 재경, 교육, 외교, 통일, 법무, 국방, 행안, 복지, 기후, 가족, 국토, 해양수산, 중소벤처기업부, 기획처, 국무조정실)이 정부 위원으로 참여한다. 한성숙 위원장(국무총리)와 함께 일할 민간위원장으로 '신궁' 김수녕 고려대 여자양궁부 초대 감독이 선임됐다. '사라예보 전설' 이에리사 1기 위원장(제19대 국회의원)의 뒤를 이어 중책을 맡게 됐다.
김 신임 위원장은 1988년 서울, 1992년 바르셀로나,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포함 6개의 메달을 획득, 2011년 세계양궁연맹이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여궁사'다. 청주여고 2학년이던 1988년 서울올림픽 2관왕, 1989년, 1991년 세계선수권 사상 첫 2관왕 2연패를 기록한 말 그대로 '신궁'이다. 은퇴 후 10년간 사우디아라비아 왕실 양궁 코치로 일하다 2024년 귀국, 지난해 고려대 여자양궁부 초대 감독에 선임됐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등 '체육단체 대표' 당연직 위원 3명과 함께 일할 민간위원으로는 박성배 안양대 교수(경기도체육회 인사위원장, 전 한국체육학회 상임이사), 서정화 법무법인 YK 변호사(KADA 선수위원, 전 모굴스키 국가대표), 윤지운 한체대 교수(대한체조협회 심판위원장·아시아대학스포츠연맹 정보기술위원), 한남희 고려대 교수(전 대한체육회 스포츠개혁위 공동위원장, 문체부 경영평가단원), 함은주 스포츠인권연구소 사무총장(대한플로어볼협회 이사, 전 서울시체육회 성평등위원장) 등 5명이 대한체육회 등 관련기관 추천에 의거, 위촉됐다.
한편 이날 첫 정책위원회 회의에서는 '스포츠 정책비전 2030'을 발표하고 '2027년 충청하계유니버시아드 준비 상황'을 논의했다. 스포츠 정책비전 2030에서는 국정과제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로 건강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실현하겠다는 비전 아래 2030년까지 현재 62.9%인 국민생활체육 참여율을 6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정책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①건강한 삶의 열쇠, 일상속 스포츠 활성화, ②경쟁력 있는 체육계, 든든한 체육인 지원, ③혁신으로 도약하는 K-스포츠산업, ④차별없이 누리는 장애인 체육, ⑤국제위상을 높이는국제 스포츠 등 5개의 아젠다와 구체적 정책 및 실현 방안을 제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