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의 힘은 매서웠다. 미야자키 도모카(일본·세계 9위)가 안세영의 압도적 실력에 깜짝 놀랐다.
미야자키는 중국 선전의 선전아레나에서 열린 안세영과의 2026년 중국마스터즈배드민턴선수권(슈퍼 750)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게임스코어 0대2(17-21, 6-2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미야자키는 안세영을 상대로 8전 전패를 기록했다.
일본 배드민턴 전문 매체 '배드민턴스피릿'은 7일 '미야자키는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잡았다. 하지만 결승에서 안세영에 패해 우승에는 닿지 않았다. 그는 대회 뒤 소감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미야자키는 "오랜만에 결승에 올라서 매우 기쁘다. 결승은 패했는데, 점수적으로도 몹시 차이가 있었다. 좋은 플레이, 상대에 압력을 가하는 플레이도 있었다. 가능성을 느꼈다. 이번에는 도전하는 기분이 강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승을 돌아보면) 무너졌다고 생각해도 공이 돌아오거나 하는 속도가 빠르다고 생각했다. 나의 강점을 늘리고, 강한 상대와 많이 경기를 하면서 도전해 나가고 싶다"고 했다.
한편, 3연속 중국마스터즈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안세영은 8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계속해서 기록을 써 내려간다는 건 내게도 무척 영광스러운 일이다. 기록 자체를 의식하기보다는 매 경기가 새롭기 때문에 '어떻게 제 플레이를 더 잘 보여줄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팬들이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을지'가 더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아시안게임 역시 내가 출전하는 다른 국제대회와 크게 다를 바 없지만,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는 무대인 만큼 우승하면 시상대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진다. 그 애국가를 듣기 위해 코트 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