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시안게임 개최지를 덮친 역대급 폭우에 선수들도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다.
인도네시아의 CNN인도네시아는 9일(한국시각) '나고야의 폭우가 오며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CNN인도네시아는 '일본 나고야에 머물던 인도네시아 선수단이 화요일 폭우로 인해 대피했다. 선수단은 대회 준비를 위해 나고야에 체류 중이다. 인도네시아 선수단은 공식 계정을 통해 대피 영상을 공유했다. 이는 폭우가 나고야 여러 지역을 강타한 후의 상황이었다. 일본 기상청은 나고야에서 한 시간 동안 104.5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나고야 역사상 최고 강우량이다'고 전했다.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개막까지 열흘도 남지 않은 상황, 일본 열도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선수들이 당황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에서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대회가 열리는 아이치현, 나고야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나고야는 8일 오후 5시까지 한 시간 동안 104.5㎜의 비가 내리며 우려가 컸다. 우에다강이 범람하고, 나고야시 학교와 유치원이 휴교, 휴원에 돌입하는 등 조치에 돌입했다.
대회도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 이번 대회는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선수촌 없이 크루즈, 호텔, 임시 목조 컨테이너 등을 숙소로 활용한다. 항구 인근에 마련된 컨테이너 임시 숙소 등은 이미 비로 인해 선수와 관계자가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인도네시아 선수단 공식 SNS 계정은 8일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추방당한 현장이다'며 '8일 엄청난 비와 홍수 위험으로 긴급 경보가 발령됐다'며 '주민들은 즉시 안전한 장소, 즉 높은 빌딩이나 두층 이상의 지하에 있는 주차장 등을 선택하는 것을 권장했다'고 밝혔다.
글과 함께 공개된 영상에선 고층에 주차장에 선수단이 주저앉거나, 심지어 드러누워있는 모습까지 나왔다. 호우 피해로 숙소를 이용하지 못하고 컨디션 관리조차 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제발 안전하기만을 바란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