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의 배드민턴 신성 미야자키 도모카(세계 9위)가 아시안게임 출사표를 던졌다.
일본 배드민턴 전문 매체 '배드민턴스피릿'은 14일 '미야자키가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2006년생 미야자키는 2022년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우승한 일본의 미래다. 그는 최근 막을 내린 2026년 중국마스터즈배드민턴선수권(슈퍼 750) 여자단식 4강전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세트 스코어 2대0(21-19, 23-21)으로 눌렀다. 미야자키는 왕즈이를 상대로 처음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결승에서 '세계최강' 안세영(삼성생명)에 고개를 숙였다. 안세영은 미야자키를 상대로 8전 전승을 기록했다.
미야자키는 "(아시안게임) 처음 참가하는 대회인데 일본에서 열리니 긴장될 것 같다. 하지만 좋은 페이스로 컨디션이 올라가고 있다. 내 힘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단체전은 일본을 위해, 팀을 위해 기여하고 싶다. 개인전에서도 승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엔 내 공이 잘 통했다. 별 생각 없이 상대가 싫어하는 공을 칠 수 있었던 것 같다. (세계선수권 뒤) 그걸 빼앗긴 뒤에 혼란이 생기기도 했고, 내 안에서 뭔가 다르다고 느꼈다.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다. 나는 앞으로 나아가고 도전하는 입장이다. 마음을 다잡고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안세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왕좌' 지키기에 나선다. 그는 2023년 펼쳐진 항저우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항저우 대회 때는 내 플레이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부족했고 잘 즐기지도 못했다. 지금은 경험이 쌓이면서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더 즐기면서 할 수 있을지 아는 여유가 생긴 점이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이라며 "매 경기 마주하는 모든 선수를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 코트에서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상황을 대비하려다 보니 더 완벽을 추구하게 된다. 아시안게임 역시 내가 출전하는 다른 국제대회와 크게 다를 바 없지만,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는 무대인 만큼 우승하면 시상대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진다. 그 애국가를 듣기 위해 코트 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