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국 태권도 에이스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그랜드슬램을 위해 순항했다. 아시안게임 8강에 올랐다.
김유진은 3일 일본 도요하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57㎏급 16강전서 카시스 말릭(인도)를 2대0(18-3, 17-2)으로 가볍게 누르고 8강에 올랐다. 김유진의 8강전은 오전 11시4분에 열린다. 8강 상대는 중국의 장추링이다.
김유진은 한수 아래 말릭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압도했다. 1라운드 시작부터 빠르게 바디킥(2점) 5번과 헤드킥(3점) 2번으로 포인트를 쌓아 승리했고, 2라운드에서도 바디킥 7번과 헤드킥 1번으로 거침없이 몰아쳤다.
김유진은 앞서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할 경우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김유진은 2년 전 파리올림픽 여자 57㎏급 금메달 주인공이다. 당시 세계 상위권 강자들을 연파며 '세계랭킹 24위의 대반란'으로 정상에 올랐다. 당시 16강부터 하티제 알귄(튀르킹), 스카일러 박(캐나다), 뤼쭝스(중국),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까지 차례로 물리쳤다. 당시 뤼쭝스는 랭킹 1위, 키야니찬데는 랭킹 2위였다. 김유진은 2008년 베이징대회에서 임수정의 우승 이후 무려 16년 만에 이 체급 정상에 올라 더욱 의미가 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