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중국도 절레절레한 반칙이 벌어지고 말았다.
중국의 탕징은 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0kg급 8강전에서 마에다 린을 상대로 충격적인 행각을 벌였다.
경기 도중 탕징은 마에다의 팔을 물어버린 것이다. 일본 매체 더자이제스트는 2일 '32년 만에 일본에서 개최되고 있는 아시안게임 유도 경기에서 충격적인 사고가 일어났다. 금메달을 획득한 마에다가 준결승에서 탕징에게 왼쪽 팔을 '와그작' 깨물리는 해프닝을 겪은 것이다. 유도의 정신을 뒤흔드는 전대미문의 만행은 해당 선수의 모국 내에서도 거센 물의를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초반의 잡기 싸움 도중 시간이 일어났다. 마에다가 누르기 기술로 가져가려고 체세를 바꾸어 탕징을 제압하려 하자, 아래에서 마에다의 왼쪽 상완부를 탕징이 덥석 물었다. 장외로 엉겨 붙어 주심으로부터 '그쳐' 신호가 떨어질 때까지 20초 넘게 도복 위로 계속해서 깨물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일본 진영으로부터 주심에게 반칙을 요구하라는 지시를 받은 마에다는 왼쪽 손목 부근의 물린 자국을 보여주며 주심에게 상대의 반칙 행위를 어필했다. 국제 영상의 리플레이 화면에서도 치형이 선명하게 남은 끔찍한 장면이 비춰졌다. 판정석에서 복수의 심판들이 이 장면에 대해 협의를 거쳤다. 수 분간의 중단 끝에 심판은 탕징의 반칙패를 선언했다. 이 판정에 탕징은 "어째서죠?"라는 듯 납득할 수 없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우연히 입에 닿았을 뿐이다"라며 코칭스태프도 제스처로 호소했으나 결과는 뒤집히지 않았다. 탕징은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내려왔다'고 언급했다.
이를 지켜본 일본 팬들은 분노했다. "너무하다", "다시 유도를 하지 마라", "영구 추방이다" 등의 비난 댓글이 끊이지 않았다. 중국에서도 탕징의 행동을 커버해주지 않았다. 더다이제스트는 중국 현지 반응도 주목했다. 매체는 '일부 독자들로부터 '변명은 집어치워라!', '말도 안 된다'는 비판이 폭발했다. '실수로 치부할 일인가?', '즉각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아야 한다', '부끄러운 줄 알라'와 같은 쓴소리가 잇따랐다'고 전했다.
쓰카다 마키 일본 유도 감독은 "정말 유혈 사태가 일어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의 느낌이었다. 소독 같은 이야기를 할 겨를은 없었지만, 선명하고 확실하게 (치형이) 나 있었다"며 장내의 치열했던 뒷얘기를 털어놓았다.
피해자인 마에다는 "생판 드물게 일어나는 일이었기 때문에 저 자신도 어떻게 될지 몰랐다. 확실하게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마음은 강하게 갖고 있었다"라고 돌아보며, "조금 통증은 있었지만 경기장이 올라가 보니 아드레날린 같은 게 분비되어서 신경 쓰이지 않아 괜찮았다"라고 말하며 마음을 다잡고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탕징 및 중국 선수단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탕징은 이어진 패자부활전에도 출전할 기회가 있었으나, 참가를 거부하며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