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광고 닫기

'눈물 뚝뚝' 3관왕 후보→노골드, 개인전마저 '충격의 8강 탈락' 강채영 "스스로에게 너무 화가 난다"[오카자키 현장]

'눈물 뚝뚝' 3관왕 후보→노골드, 개인전마저 '충격의 8강 탈락' 강채영 "스스로에게 너무 화가 난다"[오카자키 현장]
'눈물 뚝뚝' 3관왕 후보→노골드, 개인전마저 '충격의 8강 탈락' 강채영 "스스로에게 너무 화가 난다"[오카자키 현장]

[오카자키=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스스로에게 너무 화가 난다."

'에이스' 강채영(모비스 양궁단)의 눈물이었다. 강채영이 충격패를 당했다. 강채영은 3일 일본의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여자 개인 8강전에서 인도의 아닐 쿰쿰 모호드에 4대6(28-29, 28-27, 27-28, 29-29, 28-28)으로 패했다. 전날 열린 여자 단체전에서 은메달,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강채영은 개인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여정을 마쳐야 했다.

강채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단체전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2023년 열린 항저우 대회에선 랭킹 라운드만 치르고 결선에 나서지 못했다. 2023년 세계랭킹 5위에서 2024년 15위로 떨어졌지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포기는 없었다. 강채영은 2025년 세계선수권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랭킹 1위로 뛰어올랐다.

'눈물 뚝뚝' 3관왕 후보→노골드, 개인전마저 '충격의 8강 탈락' 강채영 "스스로에게 너무 화가 난다"[오카자키 현장]

이번 대회를 앞두곤 대표팀 최종 평가전에서 후배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1위를 차지했다. 오랜만에 메이저 종합 대회에 나선 강채영은 아쉽게 노골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8강전 1엔드. 강채영은 첫발을 9점으로 출발했다. 상대는 10점. 강채영은 10점, 인도는 9점. 강채영이 9점, 인도가 10점을 쏘며, 28-29로 인도가 1세트를 가져갔다. 2엔드, 강채영이 첫발을 10점으로 쐈다. 인도가 9점. 앞서 나갔다. 강채영이 9점. 인도는 8점. 강채영이 9점으로 28점으로 2세트를 마쳤다. 인도가 9점을 쏘며 26점, 세트 점수 2-2 동률을 이뤘다.

3엔드. 9점으로 출발했다. 상대는 10점. 강채영이 다시 9점. 상대도 9점. 1점 뒤진채로 마지막 발을 맞았다. 강채영이 또 다시 9점을 쐈다. 인도가 9점. 27-28로 세트를 내줬다. 4엔드. 또 다시 9점으로 시작했다. 상대는 10점. 강채영이 힘을 냈다. 10점으로 만회했다. 상대가 9점. 동점이 됐다. 중요한 순간 10점을 맞췄다. 상대도 10점. 29-29. 세트 점수 3-5로 밀렸다.

운명의 5엔드, 지면 끝이었다. 강채영이 10점으로 출발했다. 상대는 9점. 이후 9점, 9점을 쐈다. 28-18에서 상대가 마지막 발을 10점으로 장식하며 28-28. 결국 세트 점수 4대6로 패했다.

'에이스' 의 '충격의 탈락'이었다. 강채영은 경기 후 눈물을 펑펑 쏟았다.

'눈물 뚝뚝' 3관왕 후보→노골드, 개인전마저 '충격의 8강 탈락' 강채영 "스스로에게 너무 화가 난다"[오카자키 현장]

한동안 마음을 추스리지 못한 강채영은 뒤늦게 믹스트존에 섰다. 그는 "상대가 잘 쏘긴 했긴 했지만, 내가 더 잘 쐈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며 "내가 해야 할 것을 더 잘했어야 하는데 아쉽고 속상한 마음뿐이다. 협회 관계자분들께 금메달로 보답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전날 금메달을 따지 못한게 아무래도 영향을 미친 듯 했다. 그는 "사실 어제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서 조금 충격이 있었다. 신경 쓰지 않고 내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는데,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해서 많이 속상하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개인전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는데, 자신감과 함께 부담감도 갖고 있었던 것 같다"며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많아서 그랬는지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다. 어제 금메달로 스타트를 끊었다면 조금 더 자신 있게 했을 것 같은데, 그냥 아쉬울 뿐"이라고 했다.

내심 3관왕까지 노린터라 노메달은 본인에게도 충격이었다. 강채영은 "메이저 대회에서 3개 종목에 모두 나선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게 큰 것 같다. 쉽지 않은 기회였는데, 금메달를 1개도 따지 못한 게 속상하고 스스로에게 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

'눈물 뚝뚝' 3관왕 후보→노골드, 개인전마저 '충격의 8강 탈락' 강채영 "스스로에게 너무 화가 난다"[오카자키 현장]
'눈물 뚝뚝' 3관왕 후보→노골드, 개인전마저 '충격의 8강 탈락' 강채영 "스스로에게 너무 화가 난다"[오카자키 현장]

4년 뒤 아시안게임 출전 보다는 당장 2년 앞으로 다가오는 LA 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강채영은 "사실 이번 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번에 금메달을 따지 못해 화가 난다. 다음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야겠다는 생각도 드는데, 한편으로는 내가 잘 이끌어가지 못해서 금메달을 얻지 못했다는 생각도 든다"며 "개인적으로는 다음 아시안게임에 나가고 싶은데, 사실 잘 모르겠다. LA 올림픽에서는 꼭 출전해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잘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