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국 태권도 에이스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꿈이 물거품이 됐다. 8강서 만난 중국 장추링에게 완패를 당했다. 따라서 그랜드슬램 달성에 실패했다. 한국 태권도에 슬픈 소식이다.
김유진은 3일 일본 도요하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57㎏급 8강전서 장추링(중국)에 0대2(5-9, 8-14)로 패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김유진은 장추링을 상대로 고전했다. 1라운드를 5-9로 내줬다. 바디킥(2점) 1번과 헤드킥(3점) 1번으로 5점을 따낸 반면 실점이 너무 많았다. 바디킥 3번에 헤드킥까지 1번 허용하며 무너졌다. 조급해진 김유진은 2라운드에서도 수비가 무너졌다. 상대에게 헤디킥 2번, 바디킥 1번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유진은 벌점까지 3점을 내줬다. 공격은 바디킥 3번을 적중시키는데 그쳤다. 김유진의 그랜드슬램 꿈은 중국의 벽에 막혀 무산됐다.
김유진은 앞서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할 경우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것이었다. 그의 꿈은 4년 후를 기약하게 됐다.
김유진은 2년 전 파리올림픽 여자 57㎏급 금메달 주인공이다. 당시 세계 상위권 강자들을 연파며 '세계랭킹 24위의 대반란'으로 정상에 올랐다. 당시 16강부터 하티제 알귄(튀르킹), 스카일러 박(캐나다), 뤼쭝스(중국),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까지 차례로 물리쳤다. 당시 뤼쭝스는 랭킹 1위, 키야니찬데는 랭킹 2위였다. 김유진은 2008년 베이징대회에서 임수정의 우승 이후 무려 16년 만에 이 체급 정상에 올라 더욱 의미가 컸다. 파리에서 올림픽 정상에 올랐지만 이번엔 너무 일찍 대회를 마감하며 큰 아쉬움을 남겼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