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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망신있을까...일본 아시안게임 또 대형 사고 쳤다, 설마 의도적인 계획? 일장기보다 늦게 올라간 태극기, 日 팬들마저 "이건 무례한 행동"

사진=X 캡처
사진=X 캡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 팬들마저 당황시킨 최악의 행동이 시상식에서 나왔다.

대한민국 축구 아시안게임대표팀은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후반 15분 터진 엄지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역사에 남을 4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2014년 인천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정상에는 무려 12년 동안 한국이 이름을 남겼다. 일본은 자국에서 개최된 대회에서조차 한국을 이기지 못하고 은메달에 그치는 수모를 떠안게 됐다. 경기 후 경기장은 한국 선수들과 팬들의 환호로 가득찼다. 선수들은 이민성 감독에게 헹가래를 쳐주며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

사진=중계화면 캡처
사진=중계화면 캡처

하지만 기쁨으로 가득 채워졌어야 할 시상식에서는 예상치 못한 촌극이 발생했다. 태극기가 제자리에 올라가지 못했다. 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라서고, 경기장에 애국가가 울려 퍼졌지만, 태극기는 좀처럼 게양되지 못했다. 일장기와 오성홍기가 먼저 올라갔다. 한국 선수들의 모습이 중계 화면에 비친 뒤에야 뒤늦게 올라갔으나, 이미 애국가가 거의 마무리된 후였다. 이마저도 정상적으로 게양된 모습은 아니었다. 선수들이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는 모습도 포착됐다.

더욱이 게양을 담당한 인원의 모습 또한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인원은 옆에 자리한 다른 인원들과 달리 줄을 제대로 당기지 않는 모습이 포착됐다. 애초에 게양을 담당하는 인원이 저런 실수를 범하는 것조차 납득하기 어렵다. 일본 팬들도 이 영상을 올리며 '태극기가 게양되지 않았다. 무례한 행동이다'고 반응했다. 일부 일본 팬들은 '의도적이라고 느껴진다', '믿을 수 없는 엉성한 실수다', '이건 악의적이다', '이런 식으로 보복하는 행위는 이해할 수 없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런 망신있을까...일본 아시안게임 또 대형 사고 쳤다, 설마 의도적인 계획? 일장기보다 늦게 올라간 태극기, 日 팬들마저 "이건 무례한 행동"

이번 대회 내내 한국을 향한 악의적이라고 느껴질 수준의 운영 실수가 이어졌기에, 이번 장면이 더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18일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남자 하키 경기를 앞두고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흘러나왔으며, 여자 핸드볼 경기에서는 애국가가 생략되는 일까지 나왔다.

끝이 아니었다. 선수들을 경기장으로 데려다주는 수송 업무도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15일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탄 버스는 카타르와 첫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 대신 인근 야구장 쪽으로 향했다. 이후에는 복귀 배차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남자 농구 대표팀은 결승전 당일 배차 문제로 예정된 훈련을 취소하기도 했다. 남자 배구대표팀에 잘못된 셔틀버스를 배정하면서 오전 훈련을 하지 못했다. 유독 한국에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을 완벽하게 우연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1994년 이후 32년 만에 일본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운영은 시작부터 끝까지 최악의 기억만을 남겼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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