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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39' 한국, 亞 압도적 3위 현실로" 中-日 격차는 줄었고 韓-日격차는 더 커졌다[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자료제공=대한체육회
자료제공=대한체육회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대한민국의 '압도적 3위'가 현실이 됐다.

한국은 폐막식을 하루 앞둔 3일까지 금메달 39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68개를 따내 중국(금169·은89·동83), 일본(금83·은95·동91)에 이어 종합 3위가 확정적이다. 폐막일인 4일엔 승마 종목에 2개의 금메달만 남아 있다. 금메달 수로 보면 1982년 뉴델리 대회(금28·은28·동37) 이후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다. 아시아 '톱3'를 유지했지만 3년 전 항저우 대회에 비해 중국, 일본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3년 전 항저우에선 중국이 금메달 201개, 은메달 111개, 동메달 71개, 일본이 금메달 52개, 은메달 67개, 동메달 69개, 한국이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를 기록했다. 한국은 일본에 금메달 수는 10개 뒤졌지만 총 메달수는 190개로 188개인 일본에 2개 앞섰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개최국 일본이 중국과의 격차를 두자릿수(금 86개)로 한껏 줄인 반면 한국은 금메달 수(39개)는 일본(83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일본은 안방에서 1966년 방콕 대회의 78개를 넘어서는 사상 최다 금메달, 총 메달수도 1994년 히로시마 대회 218개를 뛰어넘는 269개를 획득하며 한국보다 119개나 앞섰다.

"'金39' 한국, 亞 압도적 3위 현실로" 中-日 격차는 줄었고 韓-日격차는 더 커졌다[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이번 대회 대한체육회가 내건 목표는 금메달 40∼45개, 종합 3위였다. 양궁 5개, 수영, 사격, 펜싱, 태권도 각 4개, 배드민턴 3개, 근대5종과 탁구, 유도, e스포츠에서 각 2개의 금메달을 목표 삼았다. 하지만 믿었던 양궁에서 사상 처음으로 리커브 여자부가 '노골드'를 기록하며 금메달 3개, 수영에서 중국 장잔숴가 황금세대를 압도하며 금메달 1개에 그쳤다. 사격과 태권도는 3개, 배드민턴 2개였다. 펜싱은 에이스 오상욱, 송세라의 활약과 여자사브르 대표팀의 투혼에 힘입어 금메달 4개 목표를 달성했고, 근대 5종, e스포츠도 금메달 2개 목표달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탁구는 중국, 일본에 힘을 쓰지 못하며 동메달 3개에 그쳤고, 유도는 금메달 1개를 기록했다. 이 밖에 금메달을 기대했던 육상, 세팍타크로, 우슈, 주짓수에서 노골드를 기록하며 금메달 40개 이상의 목표는 미달됐다.

그나마 단체 구기종목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쳐준 덕분에 40개에 근접한 39개의 금메달이 가능했다. 농구에서 예상을 깨고 남녀 5대5와 남자 3대3까지 금메달 3개를 휩쓸었고, 야구가 5연패, 남자 축구가 4연패 역사를 일궜다. 여자 핸드볼도 8년 만의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관심과 지원에서 소외된 비인기종목 국대들의 분투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금메달을 따도 하나도 기쁘지 않다"는 소감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카누 조광희, 김효빈이 2개의 금메달을 따냈고, 이번 대회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테크볼에서 어머니가 사준 250만원짜리 테이블에서 밤낮없이 훈련한 K4 축구선수 출신 이준석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요트에선 전설 하지민과 중학생 최지운이 2개의 금메달을 가져왔다.

한국은 1986년 서울 대회(금93·은55·동76)부터 2014년 인천 대회(금79·은70·동79)까지는 금메달 50개 이상을 챙기며 8차례 대회 중 7차례 종합 2위에 올랐지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금메달 49개로, 중국, 일본에 이어 3위로 밀려났고, 2023년 항저우 대회(금42·은59·동89)에 이어 이번 대회 처음으로 금메달 수가 30대로 떨어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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