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한국 남자 배구국가대표팀이 강적 브라질과 마지막 평가전에서 웃지 못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브라질과 3차 평가전에서 세트스코어 1대3(25-16, 23-25, 22-25, 22-25)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신호진이 15득점, 정한용이 14득점으로 분투했고, 교체 투입된 윤서진도 10점을 보탰다. 임성진은 9득점을 기록했다.
브라질은 사무엘 노이펠트가 19득점, 마이콩 프랑사가 12득점, 미들블로커 티에리 나시멘투가 15득점을 기록했다.
초반에는 임성진과 신호진 쌍포가 펄펄 날았다. 임성진이 6득점, 신호진이 5득점을 기록하며 1세트를 잡은 덕분에 난적 브라질을 상대로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다. 임성진은 8-5, 최준혁은 24-16에서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브라질을 당황하게 하기도 했다.
2세트 초반까지는 7-5로 앞서며 한국의 흐름이 이어지나 싶었지만, 브라질 최장신 아웃사이드히터 마이콩(2m16)의 벽에 막혔다. 1세트 2득점에 그쳤던 마이콩이 2세트는 6득점을 기록하며 살아나기 시작했다. 아포짓스파이커 사무엘이 5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임성진과 신호진이 2세트에 나란히 3득점으로 부진했다. 정한용이 4득점, 미들블로커 최준혁이 3득점하며 힘을 보탰으나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3세트는 초반부터 브라질에 0-5로 끌려가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 갔다. 3세트 무득점에 그친 임성진 대신 교체 투입된 윤서진이 5득점하며 분투했지만, 경기를 뒤집긴 역부족이었다. 브라질 미들블로커 듀오가 9득점하며 한국을 가로막았다.
한국은 4세트에는 브라질과 팽팽하게 맞서며 뒤집기를 노렸다. 18-19에서 코트 구석에 떨어진 정한용의 서브 에이스로 19-19 균형을 힘겹게 맞췄으나 21-22에서 신호진의 공격 범실로 흐름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브라질은 세계랭킹 7위를 차지한 배구 강국이다. 이번 평가전 선수단은 최정예로 꾸리진 않았지만, 분명한 차이를 보여줬다. 한국은 세계랭킹 26위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 22일 1차 평가전에서 브라질을 세트스코어 3대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25일 치른 2차 평가전에서는 1대3으로 패했다. 마지막 평가전에서도 역전패한 한국은 1승2패로 마무리했다.
제천=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