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한국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하루빨리 보고 싶다."
SOOP 수퍼스의 새 외국인 선수 오드리아나 피츠모리스(아포짓 스파이커)가 V-리그 무대 도전장을 던졌다.
18일 광주 SOOP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오픈트레이닝에 참가한 피츠모리스는 "V리그가 수준 높은 리그라는 이야기를 익히 들었다. 특히 새롭게 창단한 SOOP의 일원으로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행을 결정하는 과정에는 V리그를 경험한 동료들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 그는 "예전 GS칼텍스에서 뛰었던 메레타 러츠와 페퍼저축은행에 몸담았던 조이 웨더링턴에게 선수 생활 경험과 한국 리그의 특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로웠고, 고민 끝에 특별한 기회를 잡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선수로서 짊어질 책임감과 체력적인 관리법도 숙지하는 중이다. 피츠모리스는 "한국 리그는 일정이 빡빡하고 외국인 선수에게 요구하는 기대치가 높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경기 후 빠른 회복이 핵심인 만큼, 한국 배구 스타일에 맞춰 빠르게 체력을 회복하는 최적의 루틴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사령탑 김세진 감독과의 만남도 큰 동기부여가 됐다. 그는 "나와 같은 포지션에서 전설적인 활약을 펼치셨던 레전드 감독님이 계신 팀이라는 점이 정말 기뻤다"라며 "감독님께서 무척 따뜻하게 환영해 주셨고 팀 조직력에 많은 신경을 써주시는 만큼, 팀원들과 빠르게 녹아들고 친해지는 데도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 생활 적응도 순조롭다. 피츠모리스는 "광주에 맛집이 많다고 들었는데, 최근 먹은 비빔밥이 정말 맛있었다. 신선한 과일을 워낙 좋아해서 디저트 중에서는 빙수를 가장 좋아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1m98의 신장을 갖춘 피츠모리스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활약하며 NCAA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이후 이탈리아, 그리스, 스위스 등 유럽 리그와 미국 여자프로배구리그(LOVB)를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으며, 높은 타점과 공격력은 물론 뛰어난 블로킹 능력까지 두루 겸비해 SOOP의 주포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SOOP은 지난 6월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를 인수한 뒤 한국배구연맹 가입 승인과 김세진 감독 선임을 마쳤으며, 지난달 30일 선수 등록을 완료하고 2026~2027 시즌을 향한 담금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