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광고 닫기

'리틀 김연경 찬사' 고1 손서연도 평범 여고생 → "코르티스 봤어요? 진짜요?"

'제2의 김연경' 손서연(선명여고)이 22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22/
'제2의 김연경' 손서연(선명여고)이 22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22/
'제2의 김연경' 손서연(선명여고)이 22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22/
'제2의 김연경' 손서연(선명여고)이 22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22/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리틀 김연경' 찬사가 쏟아지는 손서연(16·진주선명여고)도 아직은 평범한 여고생이다. 아이돌 '코르티스'에 열광하고 빵과 떡볶이 닭발 같은 군것질을 참지 못한다.

손서연은 지난해 열린 U-16 아시아선수권에서 우리나라를 정상으로 이끌며 이름을 날렸다. 얼마전 8월에 열린 U-17 세계선수권 8강에도 올려놓았다. 배구 여제 김연경 은퇴 후 스타 갈증을 해소할 거물급 신예가 등장한 것이다.

손서연은 "제가 이런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 신기한 기분이 제일 크다"며 인기를 실감했다.

세계선수권에서 돌아오자 마자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 출전을 위해 또 일본으로 출국. 출국전 인천공항 인근의 숙소에서 손서연을 만났다.

주위의 지도자들은 '연예인병'을 가장 경계했다. 이제 고등학교 1학년이다. 연령별 수준에서는 최고이지만 성인 무대에서도 성공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래서 김양수 선명여고 감독은 손서연을 더 엄하게 대한다. 손서연은 "똑같은 행동을 해도 제가 조금 더 혼나는 것 같다"며 억울해 했다. 그러면서도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다른 친구들과 특별히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나라도 더 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고향 대구를 떠나 기숙사 생활이다. 오전에 9시부터 12시까지 운동, 오후에도 3시부터 6시~7시까지 훈련이다. 3주에 한 번 돌아오는 금~일요일 외박이 제일 기다려진다. 손서연은 "저는 노는 걸 좋아해서 쉴 때에는 최대한 밖에 나가려고 한다"며 웃었다. 평일에는 '먹방'을 즐긴다. 손서연은 "언니들도 다 먹방 보면서 이거 먹고 싶다, 일요일에 이거 먹어야겠다 이러면서 참는다. 저는 빵과 떡볶이, 닭발 같은 매콤한 음식 좋아한다"고 밝혔다.

'제2의 김연경' 손서연(선명여고)이 22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22/
'제2의 김연경' 손서연(선명여고)이 22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22/
'제2의 김연경' 손서연(선명여고)이 22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스포츠조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22/
'제2의 김연경' 손서연(선명여고)이 22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스포츠조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22/

또래 소녀들처럼 아이돌을 좋아하지만 '덕질'까지 할 정도는 아니다. 손서연은 "요즘에는 코르티스를 제일 좋아한다. 노래가 좋고 멋있다"며 웃었다. 최근 코르티스를 직접 만났다는 사진기자의 자랑(?)에 "진짜요?"라며 눈이 휘둥그래지기도 했다.

배구를 제외한 취미는 요리다. 단, 즐겨할 뿐 잘하지는 못한다고 고백했다. 손서연은 "요리는 기숙사에서는 못 한다. 집에 가면 디저트 같은 메뉴를 시도한다. 언니, 동생과 재료를 사서 만드는데 늘 제대로 되는 게 없다. 완성이 되질 않는다. 저번에는 휘낭시에를 만들려고 했는데 마가레트가 나왔다"고 고백했다.

실제 현장에서 본 손서연의 잠재력은 어느 정도일까.

김 감독은 옛 제자 이재영(전 흥국생명)을 떠올렸다. 이재영도 선명여고 출신이다. 이재영은 김연경 이후 국내 최고의 공격수로 V-리그에서 활약했지만 학교 폭력 문제가 불거지며 현재는 해외에서 뛰고 있다. 김 감독은 "같은 나이 이재영에 견줄 수 있다. 공격력은 동급이라고 볼 수 있고 블로킹은 손서연이 좋다. 수비는 이재영이 확실히 더 위였다"고 진단했다.

리시브와 수비는 현역 프로 선수들도 어려워한다. 손서연은 "선생님들께서 항상 '공격 잘해도 리시브가 안되면 안된다'고 계속 말씀을 해주신다. 그만큼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연습 때도 공격보다 리시브와 수비 훈련 시간이 더 긴 느낌이다. 사실 연습 자체는 수비가 재밌는데 마음대로 잘 안 되니까 거기서 스트레스를 조금 받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손서연도 국제 대회에서는 한계를 경험했다. 이번 세계선수권 튀르키예와의 8강전 패배에서 배운 게 많다.

손서연은 "경기가 안 풀려서 나에게 공이 더 많이 왔다. 당연히 상대 팀도 나를 알고 블로킹이 2명씩 붙었다. 키 큰 친구들이 막으니까 안 뚫리더라. 블로킹이 높기도 높았는데 나도 그만큼 기술이 없었다. 또 당시에는 이겨야겠다는 생각에 급급해서 힘만 들어갔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현재 1m83인 키가 조금 더 크는게 희망사항. 손서연은 "솔직히 더 크고 싶은데, 1m87 정도는 됐으면 좋겠는데 더 자랄 가능성이 높지는 않은 것 같다. 점프력을 높이거나 기술을 갈고 닦는 연습을 해야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제2의 김연경' 손서연(선명여고)이 22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22/
'제2의 김연경' 손서연(선명여고)이 22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22/
'제2의 김연경' 손서연(선명여고)이 22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스포츠조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22/
'제2의 김연경' 손서연(선명여고)이 22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스포츠조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22/

당장의 목표는 전국체전 우승. 가장 큰 꿈은 올림픽 메달이다.

손서연은 "전국체전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 고등학교 졸업 전에는 프로 전체 1순위 지명이 꿈이다. 성인이 되면 제가 주장 완장을 차고 국가대표에 나가서 올림픽 메달을 따는 꿈을 꾼다. 해외 진출도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손서연은 부모님과 U-17 대표팀 이승여 감독, 동료들에게 특히 고마워했다. 손서연은 "저의 유스 선수들 정말 한마음으로 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나왔다. 2년 동안 잘 도와주시고 가르쳐주신 유스 감독님 감사하다. 항상 믿고 기다려주시고 옆에서 항상 응원하고 위로해주신 부모님도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