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세트 듀스 접전 이후 와르르 무너졌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상대로 단 한세트도 못따고 완패를 당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6위)은 23일 중국 톈진 올림픽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일본(세계랭킹 6위)에 세트스코어 0대3(31-33, 19-25, 20-25)으로 완패했다. 대표팀은 하루전인 22일 베트남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3대1로 승리를 거뒀고, 두번째 경기인 일본에 패하면서 1승1패 승점 3점으로 조 2위에 랭크돼있다. 일본은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확보하며 C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2028 LA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다. LA 올림픽 배구 종목 본선은 총 12개 국가가 출전하며, 개최국 미국은 자동 출전이다. 아시아선수권대회를 포함해 8~9월에 열리는 5개 대륙 챔피언이 본선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이번 대회 우승팀 역시 본선 진출 직행이다. 나머지 6장은 내년 국제배구연맹(FIVB) 배구월드컵 성적에 따라 3팀에게 출전권이 부여되고, 또 FIVB 세계랭킹에 따라 나머지 3장이 주어진다. 이번 아시아선수권 1~3위팀은 내년 열릴 FIVB 배구 월드컵 출전권을 얻게 된다.
한국 대표팀은 1세트에서 일본과 초접전을 펼쳤다. 30점이 넘어가는 듀스 접전을 펼쳤으나 막판 힘이 빠지면서 31-33으로 1세트를 내줬고, 이후 2~3세트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2세트 중반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치다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사이 일본이 역전한 후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허망하게 무너졌다. 3세트 막판 나현수와 이다현의 활약으로 2점 차 추격에까지 성공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대표팀은 나현수가 15점으로 팀내 최고 득점을 기록했고, 육서영과 이다현이 각각 12점, 11점을 기록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홍콩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각조 1,2위와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2개팀이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 맞대결을 벌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