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직접 영상을 보니 다른 것 같네요."
우리카드 우리WON은 26일 송림체육관에서 중국 남자배구 슈퍼리그의 상하이 브라이트와 연습경기를 했다.
25일부터 3일 동안 진행되는 연습경기. 26일에는 오전에 경기가 열렸다. 상하이는 슈퍼리그에서 통산 18차례 우승한 강호. 4세트까지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우리카드는 상하이와 2대2(25-23 23-25 24-26 25-21)로 비겼다.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은 "이제야 조금씩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훈련은 오전만 진행됐다. 오전 한바탕 땀을 뺀 뒤 선수단이 하나 둘씩 라커룸으로 들어간 가운데 미들블로커 박준혁은 네트 앞에서 분주히 움직였다.
이 모습을 본 박 감독은 핸드폰을 꺼내들었고, 박준혁의 움직임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촬영을 마친 박 감독은 박준혁을 불렀다. 영상을 보며 한동안 이야기를 했다. 박준혁은 박 감독의 이야기에 몸을 다시 움직이기도 했다.
박 감독은 현역 시절 6623득점으로 V-리그 국내선수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 우승 반지가 7개나 된다. '레전드'라 불려도 손색 없는 박 감독은 박준혁에게 10여분 가량 1대1 과외를 진행했다.
박준혁은 "최근에 공격이 잘 되다가 갑자기 기복이 생긴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세터마다 스타일이 조금씩 다른데 맞춰서 하다보니 혼란이 온 것 같다. 그래서 하나로 정립해서 해보려고 연습했다"고 했다. 우리카드는 현재 한태준이 대표팀 일정으로 빠진 가운데 이승원과 이유빈이 세터로 나서고 있다. 시즌을 온전히 완주하기 위해서는 이들과도 호흡을 맞출 필요가 있다.
박준혁은 "스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셨다. 어떤 자세든 스텝은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해주셨다. 잘하는 선수들은 스텝이 빠른 편인데 나는 조금 긴 편이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박준혁은 이어 "내가 머리 속으로 하는 것과 직접 영상을 보니 다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준혁은 지난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83득점 공격성공률 60.71%를 기록했다. 세트당 블로킹은 0.483으로 2024~2025시즌(0.393)보다 향상됐다.
다가오는 시즌 각오에 대해 박준혁은 "감독님께서 항상 눈에 띄는 선수보다는 자신의 플레이를 범실 없이 잘하는 선수가 중요하고, 원한다고 하셨다"라며 "나도 그 부분을 목표로 삼고 있다. 기본기에 충실한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