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BO리그 열기에 외국인 배구 선수도 흠뻑 빠져들었다.
NC 다이노스와 홈인 LG 트윈스의 맞대결이 펼친 지난 26일 서울 잠실구장. 이날 야구장에는 배구 팬에게 반가운 선수들이 찾았다.
우리카드 우리WON에서 다가오는 2026~2027시즌 뛸 하파엘 아라우조와 마틴 아흐마디.
아라우조는 지난 시즌 우리카드의 외국인선수로 한국에 왔다. 36경기에 출전해 809득점 공격성공률 52.13%를 기록하며 우리카드의 '기적의 봄배구' 주역이 됐다. 우리카드와의 재계약은 당연했다.
아라우조는 이미 한국 야구가 익숙하다. 처음 한국에 왔을 당시에는 야구를 잘 몰랐다. 야구가 대중화되지 않은 브라질 출신인 만큼, 당연했다. 그러나 SSG 랜더스 팬인 우상백 통역과 함께 시즌 전후로 두 차례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방문했고, 이제 결과도 직접 챙겨볼 정도가 됐다.
야구에 관심이 생긴 아라우조는 다른 야구장도 구경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마침 26일 오전 훈련만 진행된 덕분에 야구장 방문이 다시 한 번 성사됐다 이번에는 올해를 끝으로 철거되는 잠실구장으로 향하게 됐다.
'새로운 동료'도 함께 했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아시아쿼터 선수로 마틴 아흐마디를 영입했다. 아라우조의 야구장 나들이에는 마틴도 함께 했다.
이들은 K-푸드인 떡볶이와 치킨 등을 먹으며 야구 관람을 했다. 야구를 잘 몰랐던 아라우조가 이번에는 마틴에게 규칙을 설명할 정도가 됐다. 경기는 홈런 세 방을 날린 LG의 8대0 승리.
아라우조는 "늘 그렇듯 야구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것은 언제나 좋은 경험"이라며 "특히 한국 팬들이 만들어낸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나 역시 한 명의 팬이 된 기분으로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틴 역시 야구를 보는 재미를 새롭게 느꼈다. 마틴은 "정말 재미있었고, 매우 흥미로운 스포츠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앞으로는 야구 경기도 더 자주 챙겨볼 것 같다"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