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후회없이 보낼 수 있도록 해야죠."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은 다가오는 시즌 키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김형근(24)을 꼽았다. 박 감독은 "우리 팀이 강해지려면 무조건 김형근 선수가 좋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2024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순위)로 우리카드에 지명된 김형근은 2024~2025시즌에 15경기 출전해 81득점 공격성공률 55.64%를 기록했다.
성공적으로 프로에 정착하는 듯싶었지만, 지난 시즌에는 23경기에 나와 23득점 공격성공률 39.13%로 마쳤다.
다가오는 시즌 우리카드는 아시아쿼터 선수에 변화를 뒀다.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가 떠나면서 미들블로커 마틴을 영입했다. 마틴은 상무에 입대한 이상현의 공백을 채울 예정이다.
알리의 빈자리는 김지한 이시몬과 더불어 김형근이 채워야 한다. 박 감독이 김형근의 성장을 바라는 이유 중 하나다.
김형근도 자신을 향한 기대를 알고 있다. 김형근은 "지난 시즌에는 뭔가 아쉬웠다. 그래서 아쉬움없이 준비하자는 생각을 더 하게 됐다"고 시즌 준비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김형근은 "첫 번째는 나의 강점인 공격력을 살리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리시브와 수비를 보완하는 것인데 피지컬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배려를 해주셔서 공격에 많이 집중하게 해주시지만, 계속해서 몸도 잘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 역시 김형근에게 자신있는 공격을 강조하고 있다. 박 감독은 "에이스로서 가져야할 공 처리 능력에 대해 많이 강조하고 있다. 확실하게 공을 때리는 부분"이라고 이야기했다.
김형근은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스타일이 내가 여태 좀 생각을 못했던 부분이었다. 어색했는데 계속 주문을 하셔서 이제 감을 잡아가는 것 같다. 감독님께서 '작년 6라운드 영상을 봐라. 알리가 어떻게 하는지 봐라' 이런 말씀을 해주시는데 그런 걸 보면서 감독님의 주문을 이해하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김형근은 이어 "형들이 강점인 부분도 있으니 최대한 보고 배우려고 한다. 어느 자리에서든 배우고 흡수하는 것이 첫 번째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목표는 지난시즌 이루지 못했던 우승. 우리카드는 지난시즌 3라운드까지 승점 19점으로 6위에 그쳤지만, 후반기 18경기에서 14승4패로 승률 78%를 기록하며 봄배구 진출에 성공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KB손해보험을 제압하고,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현대캐피탈에 막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우리카드는 '원팀'의 힘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김형근은 "팀 목표는 우승"이라고 강조하며 "개인적인 목표로는 내가 성장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수치적으로 세우게 되면 집착하고 예민해질 수 있으니 매경기 최선을 다하면서 이뤄가겠다"라며 "매년 성장한다고 하지만, 항상 아쉬웠던 것 같다. 더 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이 들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