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 공군 전투기가 미확인 비행물체를 격추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총 222건의 미확인비행현상(UAP) 비밀 해제 자료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사진과 문서, 영상 자료가 포함됐으며, 50개가 넘는 군용 항공기 조우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가장 주목을 받은 영상은 2023년 2월 미시간주 휴런호 상공에서 촬영된 적외선 영상이다. 당시 미 공군 F-16 전투기는 호수 상공에서 포착된 정체불명의 비행 물체를 추적했고, 영상에는 전투기가 해당 물체를 조준한 뒤 무기 시스템으로 격추하는 순간이 담겼다.
공개된 영상 속 물체는 다이아몬드 형태로 보이며, 타격 직후 공중에서 폭발하면서 파편처럼 보이는 물질이 사방으로 튀는 장면이 포착됐다. 미국 정부는 해당 물체의 정체를 명확히 공개하지 않았으며, 공식적으로는 '미확인 이상현상'으로 분류했다.
또한 이번 공개 자료에는 중동 지역 상공에서 포착된 또 다른 미확인 비행체 영상도 포함됐다. 2022년 8월 이란 상공에서는 네 개의 미확인 비행체가 바다 위에서 일정한 대형을 이루며 이동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2024년 4월 미국 남동부 상공에서는 미 해안경비대 적외선 감시장비가 항공기 인근을 비행하는 미확인 물체를 포착한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미국 국방부는 최근 수년간 군 조종사와 감시 시스템을 통해 접수된 UAP 사례들을 정리해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과거에는 군사 기밀로 분류돼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정부 차원의 정보 공개 요구가 커지면서 관련 자료가 잇따라 해제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그동안 문서와 영상, 사진들은 각종 추측과 음모론을 불러왔다"며 "이제는 미국 국민들이 직접 확인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