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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에서 FA를 선언한 채태인(36)의 롯데 자이언츠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12일 "우리 구단이 트레이드 대상 선수를 누구로 할 지와 KBO의 행정절차가 끝나는대로 사인 앤드 트레이드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이번 주안으로 모든 것이 정리된다.
채태인의 계약 주체는 넥센이지만 롯데와는 사전 조율이 기본이다. 선수에게 실제 연봉을 지급하는 구단은 롯데다. 서로간에 오해 소지도 있어 조심스런 측면이 있다. 채태인은 개인 훈련을 위해 해외에 머물고 있지만 계약에는 제약이 안될 전망이다. 최근에는 서면 사인 외에도 팩스나 이메일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게약을 하기도 한다.
롯데 관계자는 채태인 영입에 대해 "우리 구단이 보는 채태인 영입 장점은 크게 두 가지다. 좋은 좌타자라는 점이다. 여전히 활용가치가 있다. A급 좌타자는 손아섭 정도 밖에 없다. 채태인이 합류하면 타선 밸런스도 좋아질 것이다. 두번째는 리그 중상급의 1루 수비다. 이대호의 1루 수비부담을 상당부분 줄여줄 수 있다. 이런 부분을 눈여겨 봤다"고 말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