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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은 4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다시 한번 팀 우선을 강조했다. 전날(3일) 2군으로 내려간 송광민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한 감독은 "송광민에 대한 이야기를 또 하고싶지는 않다. 송광민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다시한번 팀 우선을 언급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송광민이 없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해주면 좋겠다. 모두 마찬가지겠지만 감독은 이기적인 자리다. 팀에 도움이 될수 있는 것만 생각하고 싶다"고 했다.
최근 불거진 베테랑 선수들과의 불화에 대해선 "충분히 서운할수도 있겠지만 시즌 초부터 베테랑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은 아니다. 캠프때부터 생각을 했던 부분이다. 하지만 고참들의 부진,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묘하게 엉키면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 처음부터 고참들을 배제하고 경기운영을 한 것은 결코 아니다. 시즌 초를 돌이켜보면 금방 알수있다. 다만 몇몇 선수들은 '조금 더 기회를, 조금 더 기회를'이라고 생각할 수는 있겠다"고 했다.
한 감독은 "운동선수는 운동만 열심히 하면 된다. 누구는 경기에 안 내보내서 불만이 생기고, 또 다른 누구는 경기에 많이 내보내서 불만을 얘기하기도 한다. 어거지로 리빌딩을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름대로 기준이 있었고, 그 기준에는 팀성적도 일정부분 포함된다"고 말했다. 또 "어제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시즌 초의 긴장감과 파이팅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