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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회 오나? 와이스 경쟁자 최악투…"구위, 빅리그에서 통할 수준" 생존 위기→대반전 서사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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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 라이언 와이스. AP연합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라이언 와이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대전 예수'에게도 다시 기회가 올까.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마운드 잔혹사가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으며 라이언 와이스에게도 기회가 올 가능성이 생겼다.

야심 차게 영입한 일본인 투수 이마이 타츠야(28)가 부상 복귀전에서 최악의 투구를 선보이며 휴스턴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트리플A에서 기회를 엿보던 라이언 와이스(29)의 빅리그 재입성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휴스턴은 13일(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서 2대10으로 완패했다. 가장 뼈아픈 대목은 '팔 피로 증세'를 털고 돌아온 선발 이마이의 붕괴였다.

이마이는 이날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특히 4회가 압권이었다. 몸에 맞는 공 2개와 볼넷으로 스스로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도미닉 캔존에게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당해 비거리 116m짜리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이마이 타츠야. AFP연합뉴스
이마이 타츠야. AFP연합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라이언 와이스. AP연합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라이언 와이스. AP연합뉴스

일본 NPB를 평정하고 3년 5400만 달러(약 804억 원)의 거액에 휴스턴 유니폼을 입었지만, 현재까지 성적은 평균자책점 9.24로 처참하다. 무엇보다 9이닝당 볼넷이 9.95개에 달할 정도로 무너진 제구력이 발목을 잡고 있다. '미국 생활 적응 문제'를 토로하고 있는 이마이를 더 이상 선발로 믿고 맡기기엔 휴스턴의 상황이 너무나 절박하다.

현재 휴스턴은 헌터 브라운, 크리스티안 하비에르 등 주축 선발들이 줄부상으로 이탈한 '비상사태'다. 이마이마저 제 몫을 못 해주면서 현지에서는 '오프너'를 활용한 변칙 운용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이 지점에서 다시 주목받는 이름이 바로 라이언 와이스다. 와이스는 이미 지난 5일 다저스전에서 '벌크가이(오프너 뒤를 잇는 롱릴리프)'로 등판해 4⅓이닝을 소화한 경험이 있다. 당시 실점은 많았지만, 조 에스파다 감독은 "와이스의 구위는 빅리그에서 통할 수준"이라며 이례적인 호평을 남기기도 했다.

이마이 타츠야. AP연합뉴스
이마이 타츠야. AP연합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라이언 와이스(가운데). AFP연합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라이언 와이스(가운데). AFP연합뉴스

최근 트리플A에서의 행보도 고무적이다. 제구 불안으로 내려갔던 와이스는 최근 등판에서 4⅔이닝 1실점, 볼넷 단 2개만을 허용하며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다. 전체 꼴찌 수준(ERA 5.47)인 휴스턴 불펜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라도 와이스의 '콜업' 카드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와이스에게 다시 문이 열린다면, 이번엔 반드시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구위 자체는 에스파다 감독이 공인했을 정도로 위력적이지만, 결국 빅리그에서 살아남는 관건은 스트라이크 존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공략하느냐에 달려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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