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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랜드리가 맹활약한 부산 KT 소닉붐이 개막 후 첫 승을 거뒀다.
17-16, 1점차 앞선채 시작된 2쿼터에서도 KT는 마커스가 KGC에 맹공을 퍼부으며 점수차를 벌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매킨토시도 뒤지지 않았다. 2쿼터에만 16점을 몰아넣으며 6점차로 따라붙었다.
3쿼터 초반 분위기는 KGC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오세근과 매킨토시가 골밑을 장악하며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조상열과 마커스의 3점슛이 터지며 KT는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마커스는 이날 29득점-8리바운드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마커스는 이날 풀타임 출전한 것에 대해 "언제나 40분 뛸 준비가 돼 있다. 이런 저런 상황이 있으니 상대방에 따라 40분을 뛸 수 있다"고 했다.
KBL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마커스는 "이탈리아에서 2년을 뛰었고 중국에서 뛴 적이 있어 KBL에 대해 들어본적 있다"며 "디온테 버튼이나 앤서니 리차드슨 등 KBL에서 뛴 선수들이 오래된 팀메이트들이다"라고 했다. '실제로 뛰니 어떤가'라는 질문에는 "농구는 농구다. 다른 스타일이 있지만 적응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생활환경도 다른다.미국생활은 비슷한 것 같고 유럽은 좀 느려서 다르다"고 웃었다.
안양=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