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남 배우들의 인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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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현지의 20대 여성에게 물었다. "중국에서 한국의 미남 배우들이 왜 인기가 있느냐?"고 물어보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한국 배우들은 잘생기고 깔끔한 왕자님 이미지다. 중국 여성 중엔 '그런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박해진의 소속사 관계자 역시 "박해진의 첫 중국드라마였던 '첸더더의 결혼기'에 출연했을 당시 박해진의 왕자님을 연상시키는 이미지와 외모가 중국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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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은 25일 베이징 시내의 아파트촌에서 진행된 중국 드라마 '멀리 떨어진 사랑' 촬영에서 한류스타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한정된 공간에 수십명의 취재진이 몰려 집중력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NG 한 번 없이 촬영을 마쳤다.
갑작스럽게 내린 비 때문에 촬영이 잠시 중단됐지만, 박해진은 감정선을 놓치지 않는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였다. 또 촬영 중간중간엔 상대 여배우에게 농담을 건네는 등 촬영 분위기를 주도했다. 함께 출연한 배우가 연이어 NG를 내도 여유있는 웃음을 지어 보이며 드라마 촬영을 이어간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현지의 한 스태프는 "박해진은 어떤 배우냐?"는 질문에 "말이 필요 없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박해진은 실력 뿐만 아니라 매너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박해진은 이날 촬영이 끝난 뒤 중국 드라마 스태프들에게 한국산 컵라면을 제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실력이 좋은데다가 매너까지 좋으니 현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 한국의 미남 배우들이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또 다른 이유다.
'멀리 떨어진 사랑'의 중국인 조연출은 "박해진은 캐릭터를 연구할 때 제작진이 소홀히 한 부분도 디테일하게 파고드는 배우다. 시간을 정말 잘 지킨다"며 "현장에선 장난도 잘 치고 스태프에게 마사지도 해주면서 현장 분위기를 '업'시키는 배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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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드라마 제작사 입장에서 한국 배우들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시청률 때문이다. 중국에 수출된 국내 드라마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국 스타들이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해당 드라마가 중국 현지에서 집중 조명을 받을 수 있기 때문. 실제로 이날 드라마 촬영장엔 국내 취재진 뿐만 아니라 중국 LETV의 취재진이 현장을 찾아 박해진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 한류스타로서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중국에 진출한 이후 시청률 대박까지 내게 되면 '시청률 보증수표'란 타이틀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중국 팬들 입장에선 "누구누구가 나오는 드라마는 무조건 재미있더라", "그 드라마는 믿고 봐도 된다"는 믿음을 갖게 된다.
박해진이 바로 이런 케이스다. 박해진은 중국 데뷔작 '첸더더의 결혼기'로 대성공을 거뒀다. 2010년 호남위성TV에서 방영된 이 드라마는 5.12%의 동시간 1위 시청률을 기록했다. 중국에서의 시청률 5% 돌파는 국내 드라마 시청률 60%와 맞먹는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의 설명. '첸더더의 결혼기' 성공 이후 박해진을 놓고 '경매'를 방불케하는 현지 드라마 제작사의 '박해진 모셔가기' 경쟁이 펼쳐졌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 때문에 지난 3월 종영한 '내 딸 서영이'로 성공적인 국내 복귀를 한 박해진은 쉴 틈 없이 중국 활동에 뛰어들어야 했다. 그는 "사실 국내에서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내 딸 서영이'가 끝난 뒤 바로 국내 활동을 이어가고 싶었지만, '내 딸 서영이'를 촬영하기 이전에 이미 '멀리 떨어진 사랑'의 촬영이 계획돼 있었다. 연말쯤 국내에서도 좋은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베이징=정해욱기자 amorr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