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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의문의 일승' 윤균상과 정혜성, 서로를 향한 애틋함으로 러브라인을 가동시켰다.
힘들 때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극본 이현주/연출 신경수/제작 래몽래인) 속 김종삼(윤균상 분)-진진영(정혜성 분)이 위기 속에서 서로를 공감하고 위로해주는 애틋한 로맨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위기를 겪으며 김종삼과 진진영의 사이는 더욱 견고해졌다. 김종삼이 진진영에게 진범을 비밀로 한 이유는 진진영이 괴롭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김종삼 역시 소중한 사람을 이광호(전국환 분)에 의해 잃은 아픈 경험이 있는 터. 김종삼은 진진영이 범인을 눈 앞에 두고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고통에 빠지지 않기 바랐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진진영은 김종삼의 진심을 받아들였다. 너나 나나 다를 게 없는 지옥이라며, "그래도 다행이네, 동지가 있어서"라고 말하며, 오해를 툭툭 털어냈다. 이후 김종삼은 장필성을 체포할 결정적 증거를 찾아내며, 진진영이 장필성의 손에 수갑을 채울 수 있게 만들었다.
이후 장필성을 잡고도 힘없이 걸어오는 진진영에게 김종삼은 "업어줄까?"라고 툭 말했다. 진진영은 "아니 안아줘"라고 말하며 김종삼을 놀라게 했다. 김종삼은 머뭇거리며, 진진영의 손을 말없이 잡았다. 김종삼의 애틋한 눈빛, 그리고 그에 위로 받고 다시 제 갈 길을 가는 진진영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김종삼과 진진영의 관계는 10년 전부터 이어진 인연이다. 두 사람은 이광호에 의해 소중한 사람을 잃은 공통점을 갖고 있기도 하다. 처음에는 티격태격 다투는 모습으로, 이제는 서로의 아픔을 그 누구보다 공감하고 안타까워해주는 두 사람의 어울림은 시청자들의 응원과 호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그들을 연기하는 윤균상과 정혜성의 기대 이상의 케미 역시 묘한 설렘의 포인트.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두 사람의 케미가 극중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앞으로 두 사람이 공동의 적 이광호를 잡기 위해 어떤 공조를 펼치게 될지, 어떤 관계 변화를 보여줄지,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속 쉼표 같은 두 사람의 애틋 로맨스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의문의 일승'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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