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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손 the guest' 김재욱의 굴곡 많은 인생사가 시청자들을 애잔하게 만들었다.
김재욱의 디테일한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자신의 아픔보다 주의 사람의 아픔에 먼저 공감하며 위로를 건넸다. 화평이 아버지를 향해 쏟아내는 분노에도 윤근호의 수년간의 노력을 전했고, 부모의 손에 죽임을 당할 뻔한 화평의 과거에 되려 미안함을 전하는 모습은 뭉클하기까지 했다. 특히 김재욱은 박일도가 실존했던 인물인지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스스로 최신부의 동생이 본인이라는 말을 되풀이하는 목소리에 처연함마저 녹여내 몰입을 이끌어냈다.
이제는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 박일도를 쫓는 목표 하나로 뭉쳤다 생각했던 화평이 어쩌면 박일도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최윤의 가슴 한 켠에 자리 잡았다. 형의 죽음에 대한 진실과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박일도의 존재까지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가운데, 김재욱이 어떤 연기를 펼쳐낼지 기대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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