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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골목식당' 피맥집이 백종원의 가차없는 혹평에 직면했다.
형은 동생의 가게를 쉴새없이 방문해 토마토부터 온도계 위치, 각종 재료까지 온갖 것을 물었다. 김성주는 "형의 목표는 동생이랑 가게를 합치는 거 아니냐"며 웃었다. 알고보니 형은 "가능하다면 가게를 합치고 싶다"고 말한 반면, 동생은 "자기 일은 자기가 알아서"라고 답했던 것.
백종원은 시그니처 피자와 라거를 주문했다. 조보아는 "앞치마라도 두르고 있으면 좀 나은데"라며 안타까워했다. 테이블 위 등은 건전지가 없어 켜지지 않았고, 백종원은 "가게에 관심이 없으신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해외 유학파인 동생과 달리 사장님은 학원도 따로 다니지 않았다. 그는 "도우 반죽을 직접 한다. 500g 정도, 4개 분량을 잡아서 반죽한다"고 설명했다.
이윽고 나온 피자는 토핑 없이 토마토 소스 뿐이었다. 백종원은 "손이 안 간다"며 고개를 저었고, 한입 맛본 뒤엔 조보아를 불렀다. 조보아는 "대표님이 전략을 바꾸신 거 아니냐. 맛있어서 부르시는 걸로"라고 말했지만, 이윽고 피자를 맛본 뒤엔 "처음엔 소스 맛이 강한데 나중엔 밀가루만 남는다"고 평했다.
사장님은 "특이한 피자를 만들어보려고 했다"고 주장했지만, 백종원은 "빨리 맥주라도 먹어서 입을 헹구고 싶은 맛"이라고 말했다. 조보아도 "찾아와서 먹을 맛은 아닌 거 같다"고 동의했다.
이윽고 혼자 남은 백종원은 "최악의 피자"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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