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게임 만평] 넥슨 지스타 2018 콘셉트는 '아빠와 함께 뚜비두바'

송경민 기자

기사입력 2018-11-07 10:56





넥슨이 올해 '지스타 2018'에서 선보일 출품작 14종을 공개했다. 11월 6일 서울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넥슨 지스타 2018 프리뷰' 간담회를 열고 오는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8' 최대 규모 300 부스와 콘셉트도 함께 발표했다.

이번 지스타에서 넥슨은 'Through Your Life(당신의 삶을 거쳐)'를 메인 슬로건으로 삼았다. 1996년 첫 온라인 게임 '바람의나라'를 시작으로 22년 동안 다양한 게임과 추억을 유저들에게 안겼듯, '과거부터 나와 우리 아이 삶과 함께한, 그리고 앞으로 함께 할 넥슨 게임'이라는 의미를 담아냈다.

이와 관련해 넥슨 이정헌 대표는 "넥슨은 올해 창립 24주년을 맞았는데, 지나간 세월을 돌이켜보면 넥슨은 1세대 게임 회사로 온라인 게임 부흥기를 이끌어 왔다"며 "이에 따라 올해 지스타에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넥슨을 만들어 온 게임들과 넥슨이 앞으로 만들 신규 IP를 활용한 작품들을 함께 선보이려 한다"고 말했다.

올해 넥슨은 모바일 게임 11종, PC 온라인 게임 3종 등 신작 총 14종을 출품한다. 출품 형태별로는 시연 출품작 11종, 영상 및 이벤트 출품작이 3종이다. 각 출품작은 그동안 넥슨이 키워 온 명작 IP를 다시 활용한 작품과 이를 바탕으로 창의력을 발휘해 만든 자체 개발 신작, 시장 변화에 따라 퍼블리싱한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먼저 올해 슬로건과 가장 연관 있는 작품으로는 넥슨 첫 PC 온라인 게임 '바람의나라'를 처음으로 모바일로 옮긴 '바람의나라: 연'이 있다. 1996년 출시된 후 세계 최장수 상용화 MMORPG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람의나라' 감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모바일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여기에 2001년작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모바일로 구현한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과 주옥같은 명곡을 통해 유저 심금을 울린 2003년작 '테일즈위버' 모바일 게임 '테일즈위버M', 2004년 출시돼 감성적이고 참신한 생활 콘텐츠로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마비노기'를 모바일에 맞게 제작한 '마비노기 모바일'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기존 게임 서비스 경험을 살려 창의력을 발휘한 작품으로는 내셔널지오그래픽과 네오플 개발 스튜디오 스튜디오포투(STUDIO42)가 협업해 개발 중인 해양 어드벤처 '데이브(DAVE)'와 소년과 족제비 두 캐릭터를 번갈아 조작하면서 대지, 물, 불, 바람 4원소로 구성된 탑 네 개를 올라가는 퍼즐 어드벤처 '네 개의 탑'이 있다.

이와 함께 광활한 배경에서 간단한 조작만으로 말을 타고 사냥터를 질주하면서 거대한 용을 상대하는 PC 수렵 액션 '드래곤하운드'와 그리스 신화를 재해석해 SF 요소를 더한 MOBA '어센던트 원'도 자체 개발작으로 출품된다.


퍼블리싱을 맡은 모바일 작품으로는 아트 페인팅 기법으로 제작된 그림 같은 캐릭터가 특징인 수집형 RPG '린: 더 라이트브링어', 파스텔 톤 그래픽과 캐릭터 세 명을 동시에 조작하는 멀티 전부 방식 선보이는 MMORPG '스피릿위시', 인기 TV 프로그램 '애니메이션 런닝맨' IP를 활용해 유저 최대 6명이 실시간 대전 벌이는 '런닝맨 히어로즈', 이면 세계가 존재하는 가상 현실 배경 2D 캐릭터 수집형 게임 '카운터사이드' 등이 준비돼 있다.

PC 퍼블리싱 작품으로는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아스텔' 30종 이상을 활용한 전략적 전투와 성장, 협력 플레이 선보이는 MMORPG로 12월 중 정식 출시가 예정돼 있는 '아스텔리아'가 있다. 넥슨은 '지스타 2018' 현장에서 사전 예약에 참여한 유저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작품은 모바일 하이엔드 MMORPG '트라하'다. 언리얼 엔진 4를 기반으로 제작 중인 '트라하'는 생활 콘텐츠 거래를 통한 경제활동, 사실적인 자연 배경, 화려한 건축물로 구성된 오픈 필드, 장착 무기에 따라 클래스와 스킬이 변하는 '인피니티 클래스' 등으로 유저에게 새로운 경험 제공을 목표로 삼았다.

이처럼 넥슨은 이번 '지스타 2018'에서 자사 첫 작품인 '바람의나라'부터 새로운 경험 제공을 목표로 삼은 '트라하'까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 게임을 선보이려 한다. 이를 위해 최대 규모인 300 부스와 모바일 543대, PC 80대, 시연 기기 총 623대를 마련해 유저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시연 존은 누구나 편안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좌식 형태를 새롭게 도입한 점이 눈에 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넥슨은 '지스타 2018'에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작품을 다수 선보이려 한다"며 "노래 '아빠와 함께 뚜비두바'처럼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게임을 제공하면서 우리나라 1세대 게임사가 가진 참모습을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남북교류 특별페이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