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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놓은 '제3의 매력' 양동근과 이윤지가 빛나는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하며 마지막까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단 하나뿐인 운명을 찾아 헤매는 골드미스, 헤어샵 원장 주란은 이윤지 특유의 매력으로 완성됐다. 언제나 당당하고 밝고 화려한데, 때론 엉뚱하고 지나치게 솔직한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암 선고 이후, 주란이 느끼는 혼란스러움과 두려움, 또 삶을 대하는 달라진 태도 등 복합적인 감정을 때론 오열로, 때론 담담한 대사처리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주란의 감정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고, 그녀의 선택과 함께하고 싶어 실제로 머리를 짧게 자르는 연기 투혼까지 보이는 등 부단한 노력의 결과였다.
수재와 주란을 통해 때론 유쾌하게, 때론 따뜻하게 위로하고, 때론 가슴 먹먹하게 인생의 희로애락을 보여준 양동근과 이윤지.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낸 이야기는 어떤 결말을 쓸까. 결코 쉽지 않은 인생을 잘 버텨준 수재와 암 선고에도 담담히 항암치료를 준비하는 주란이 함께 행복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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