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이 스포츠 행정가를 직접 길러내고자 국내 프로스포츠단체 최초로 설립한 '축구 산업 아카데미(Football Industry Academy)가 12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축구 산업에서 미디어 환경 변화 뉴미디어를 활용한 컨텐츠 강화 온라인 홍보와 SNS 운영 이라는 주제로 17주차 수업을 가졌다.
풋볼리스트 서형욱 대표는 "구단의 운영은 스폰서와 매치데이 수입, 중계권료 수입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하지만, K리그는 스폰서십 수입의 비중이 압도적이며 스폰서사의 수장이 바뀔 때마다 팀에 큰 변화가 있다"고 지적한 후 "지역사회밀착 활동과 어린이 팬들을 공략해서 매치데이 수입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 더불어 축구팬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도 K리그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미디어에 노출이 되어야 스타가 나온다. 스타는 미디어가 만든다. 이를 위해서는 구단도 미디어에 어느 정도 오픈이 되어야 하고, 선수들도 프로 의식을 가지고 미디어에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미디어를 활용한 컨텐츠 강화'라는 주제로 강연한 풋볼리스트 서호정 기자는 "K-리그 컨텐츠는 흥미있고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알지만 소비자에게 어필을 하지 못한다"고 말한 후 "과거의 발신자가 메시지를 보내 수신자가 받는 것은 더 이상 커뮤니케이션의 정의가 아니다. 커뮤니케이션은 수신자가 메시지를 보내고 발신자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즉, 수신자가 원하는 것을 알아야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진다. 스타, 스토리, 스킨십 등 3가지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구단과 연맹 등 연출자가 수신자에게 잘 전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프로연맹 황유리 사원은 K-리그 구단과 연맹 등의 SNS 활용사례를 설명한 후 "최근 SNS를 통한 홍보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감성적이고 재미있는 컨텐츠를 개발해야 SNS를 통한 홍보가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프연맹은 스포츠 행정과 K-리그 발전에 기여할 인재 양성을 위해 축구산업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스포츠 및 축구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을 강사진으로 꾸려 지난 8월 3일 첫 수업을 시작했다. 축구산업아카데미 1기 수강생들은 2014년 2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 하루 4시간씩 25주 동안 구단 경영, 선수단 운영, 중계방송,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국제 업무를 비롯한 축구 관련 모든 분야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 더불어 관련 과정에 대한 K-리그 현장 실무 교육과 조별 토론 수업 및 팀 프로젝트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연맹은 축구산업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양성한 스포츠 행정 인재를 K리그와 각 구단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해 장차 제1의 프로스포츠로 자리매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