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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출범해 30년을 훌쩍 넘긴 K리그는 스포츠 산업면에서 볼 때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한해 많게는 400억원 이상을 쓰는 빅클럽도 있지만 K리그 마케팅 등 산업 전반을 보면 돈이 되는 콘텐츠로 보기는 어렵다. K리그를 구성하고 있는 구단 경영진, 선수 등도 눈앞의 이익에 안주해 미래 장기 플랜을 적극적으로 실천에 옮기는데 인색하다. 전문가들은 "K리그 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더라도 구성원들의 실천 의지가 얼마나 길게 갈 지 의문스럽다.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꾸준히 달려가야 한다"고 말한다.
유소년 활성화 부문에서는 해외 선진 리그 유소년 시스템 벤치마킹을 위해 유소년 지도자 연수를 지속적으로 시행했다. 그리고 그 연수 결과를 보고서로 제작했다. 지금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일본 J리그 등 해외 유소년 육성 체계를 현장에서 살펴봤다. 또 그 연수 결과 보고서를 남겨 각 구단 유소년 실무진 및 지도자들이 참고자료로 삼을 수 있도록 했다.
또 해외 리그 및 타 종목의 마케팅 사례도 연구했다. 'J리그 벤치마킹 보고서' '프로야구 마케팅 활동 사례' 'K리그 구단 시즌권 판매 확대 방안' 등을 발간했다. 연맹과 구단의 '사회공헌활동 백서' 제작을 통해 K리그 22개 구단이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프로축구연맹은 "앞으로도 이러한 지식경영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해 조직 내 지식의 활발한 창출과 공유를 제도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