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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핑 원(Sleeing one·잠자는 자)'에서 대통령 출전을 받는 영웅이 됐다. 박항서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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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그를 보는 눈빛이 180도 달라졌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준결승 확정 후 "정부를 대신해 팀과 박 감독에게 축하를 전한다. 베트남의 자긍심을 고취시켰다"고 했다. 기업들도 발벗고 후원에 나섰다. 건설그룹 호아빈의 레 비엣 하이 회장은 박 감독에게 한화 약 4720만원의 승용차를 선물할 계획이다. 또, 완성차 기업 THAC는 베트남의 8강, 4강 승리에 각각 2400만원 지급키로 했다. 동시에 3800만원에 달하는 기아 옵티마 차량 후원도 약속했다. 베트남 국가적 영웅으로도 등극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 정부로부터 노동훈장을 수여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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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명 인구의 베트남을 붉게 적신 '박항서 신드롬.' 박 감독은 아직 배고프다. 그는 "베트남을 맡은 지 고작 4개월 됐다. 아직 베트남의 축구 문화를 완벽히 파악하진 못했다"라며 "하지만 최선을 다 해 이번 대회에서 능력을 입증했다. 베트남 축구가 앞으로 아시아 레벨에서 더 많은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