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차기 시즌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을 것이라고 마이클 캐릭 감독이 자신했다.
영국의 더선은 25일(한국시각) '캐릭은 브루노가 맨유에서 보내는 미래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더선은 '캐릭은 브루노가 다음 시즌에도 맨유에 남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브루노는 브라이턴과의 최종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단일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경신했다. 맨유는 지난해 여름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거액의 이적료를 제안 받아 브루노를 매각할 준비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그를 팀에 남겼다'고 전했다.
맨유는 25일 영국 팔머의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의 2025~2026시즌 EPL 최종 라운드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와 함께 맨유는 시즌을 3위로 마쳤다.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급격하게 고전했던 시즌, 하지만 캐릭을 선임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맨유는 순식간에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도약하며, 결국 차기 시즌 유럽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맨유 상승세의 중심이 브루노였다. 브루노는 브라이턴전 리그 21호 도움을 기록하며, 기존에 티에리 앙리와 케빈 더브라위너가 갖고 있던 역대 최다 도움 기록인 20개를 경신했다. 지난 노팅엄과의 경기에서 20호 도움 달성 후 "기록이 내가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을 바꾸지는 않는다. 나는 여전히 팀을 위해 기회를 만들어야 하고, 기록이 깨지길 바랄 뿐이다. 하지만 기록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이미 충분히 기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0도움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밝혔던 브루노는 결국 기록 경신까지 성공하며 시즌을 기분 좋게 마쳤다.
시즌 마무리와 함께 브루노의 거취도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구애가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여름 사우디가 브루노를 향해 건넨 제안은 상상을 초월한다. 영국의 유나이티드인포커스는 '사우디는 브루노에게 3년 계약을 제안할 예정이며, 해당 기간 동안 총연봉 1억 9500만 파운드(약 3970억원)를 제안할 것이다. 이는 연봉으로 6500만 파운드(약 1320억원)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브루노는 맨유 잔류를 택했다.
절대 놓칠 수 없는 선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브루노는 2020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처음 팀에 합류한 이후 줄곧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올 시즌까지 변함없는 기량을 자랑하며 팀의 에이스 자리를 놓지 않았다. 공격형 미드필더부터 중앙 미드필더, 윙어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면서도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브루노는 대체 불가 자원으로 꼽힌다. 맨유가 어려운 시기를 겪는 동안 감독이 바뀌었음에도 브루노의 입지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고, 주장직까지 맡으며 명실상부한 맨유의 중심으로 거듭났다.
캐릭까지 브루노의 잔류를 언급하며, 차기 시즌도 브루노는 맨유의 중심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커졌다. 캐릭은 "그는 우리 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선수이며, 주장으로서 여러 면에서 모범을 보여줬다. 달리 생각할 이유가 없다. 우리는 그가 해온 일들을 좋아하고, 그도 이곳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이미 맨유 구단도 브루노와의 재계약 작업까지 돌입했다고 알려졌다. 브루노가 맨유의 레전드로서 나아갈 가능성 또한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