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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쿠웨이트서 가스선 3척 수주…총 2400억원 규모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8-01-25 11:36


현대중공업은 쿠웨이트 국영 선사인 KOTC사와 2억2000만달러(약 2400억원) 규모의 8만 4000㎥급 초대형 LPG운반선(VLGC) 3척의 건조계약을 2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KOTC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계약식에는 현대중공업 그룹선박해양영업 대표 가삼현 사장, KOTC 셰이크 탈랄 칼레드 알-아마드 알-사바 CEO, 유연철 주쿠웨이트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28m·폭 37m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시황이 어려웠던 2016년과 2017년에도 국내 조선사로는 유일하게 총 7척의 초대형 LPG운반선을 수주, 경쟁력을 보인바 있다.

글로벌 조선해운조사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현재 운항중인 총 268척의 초대형 LPG운반선 중 절반에 가까운 119척이 현대중공업그룹에서 건조됐다.

이에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연초부터 연이어 수주에 성공하며 수주흐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들어 현대삼호중공업은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초대형광물운반선(VLOC) 등 총 6척을 수주했으며, 현대미포조선도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1800TEU급 컨테이너선 등 총 5척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현대중공업그룹은 올들어 현재까지 총 14척(8억달러)의 선박을 수주했다. 이는 척수기준 지난해 1월 실적의 4배에 달하는 수치로, 2014년 이후 4년만에 최대치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12월에만 LNG운반선, 초대형원유운반선, 석유화학제품운반선 등 총 21척(19억달러)을 수주한 만큼, 올해도 긍정적인 수주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연초부터 가스선, 유조선 등을 중심으로 선주들의 문의가 이어지며 시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현재 계약된 옵션 및 건조의향서 등을 고려해봤을 때 조만간 LNG운반선, LPG운반선, 석유화학제품운반선 등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현대중공업은 쿠웨이트 국영 선사인 KOTC사와 2억2000만달러(약 2400억원) 규모의 8만 4000㎥급 초대형 LPG운반선(VLGC) 3척의 건조계약을 24일 체결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현대중공업 가삼현 사장, KOTC 셰이크 탈랄 칼레드 알-아마드 알-사바 CEO, 유연철 주쿠웨이트 대사(오른쪽 네 번째부터 )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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