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후변화로 농산물 출하 시기가 앞당겨진 가운데, 대표적 여름 간식인 초당옥수수도 판매 시기가 빨라졌다.
유통업계에서도 예년보다 빠르게 제철 상품을 맞이하는 이른바 '얼리 시즌(Early Season)' 분위기로, 최근 본격 초당옥수수 판매에 들어갔다.
초당옥수수는 보통 8~10 브릭스(Brix)인 일반 찰옥수수의 당도의 2배에 달하는 16~20 브릭스의 당도를 가진다. 쫀득한 찰옥수수와 달리 아삭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당도는 높지만 대부분 수분과 식이섬유로, 탄수화물 함량이 낮다. 칼로리는 일반 옥수수의 절반 수준(100g당 약 90kcal)이다. 또한 수분 함량이 80~90%로 높아 과일처럼 씻어서 생으로 바로 먹을 수 있다.
단순 농산물이 아닌 젊은층의 '디저트'로 소비되면서, 시장 또한 확대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 전국 점포에서 오는 8월까지 경상남도 의령에서 수확한 '초당옥수수'를 판매한다. 평균 당도가 17브릭스(Brix) 수준으로 일반 찰옥수수(10브릭스)보다 당도가 높고, 수분 함량이 높아 아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밀양 산지와 사전 정식 협업을 통해 대형마트 가운데 가장 빠르게 지난 14일 초당옥수수를 선보였다. 따뜻한 날씨 영향으로 의령 산지의 출하 시기가 전년 대비 약 4~5일가량 빨라졌는데, 이 같은 수급 여건을 바탕으로 슈퍼와의 통합 소싱을 통해 전년 대비 20% 확대된 약 25만 개 물량을 준비했다. 롯데마트 초당옥수수는 최근 2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기록하는 등 소비자 니즈도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고도화된 산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올 시즌 내내 고품질 초당옥수수를 안정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소형 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