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폭탄 발언! 김연아급 커리어 예고, 美 피겨 여왕이 쏟아낸 진심 "유명해지고 싶지 않다"..."불행히도 이렇게 됐다"

입력

사진=알리사 리우 SNS 캡처
사진=알리사 리우 SNS 캡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최고의 커리어를 예고하는 여자 치겨 최강자 알리사 리우가 깜짝 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일본의 하가시스포웹은 15일 '알리사 리우는 사실 유명해지고 싶지 않다고 토로했다'고 보도했다.

알리사는 지난 2월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7.74점, 예술점수(PCS) 72.46점으로 150.20점을 기록했다. 쇼트 프로그램 점수(76.59)까지 묶어 최종 226.79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금메달을 노린 일본의 질주를 저지한 성과였다. 앞서 페어에서 미우라 리쿠-기하라 류이치 조가 대역전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 싱글에선 가기야마 유마와 사토 ??이 은메달과 동메달을 휩쓸었다. 여자 싱글도 비슷한 기류가 흘렀다. '최연소 참가자' 나카이 아미가 쇼트에서 '깜짝' 1위에 올랐다. 하지만 프리에서 운명이 엇갈렸다. 리우가 완벽한 연기로 1위로 올라선 반면 나카이와 사카모토 가오리가 2, 3위로 금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리우는 놀라운 경력의 주인공이다. 어린 시절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리우의 아버지는 백인 여성의 난자를 기증받아 중국계 대리모를 통해 5명의 자녀를 얻었는데, 리우는 2남 3녀 중 첫째다. 5살 때 피겨를 시작한 리우는 만 12세던 2018년 미국주니어선수권에서 우승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9년에는 만 13세5개월로 미국피겨선수권 정상에 오르며 역대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6위, 세계선수권 3위에 올랐던 리우는 그해 4월 만 16세에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학업에 전념하며 일반인의 삶을 살았다. 7개월이 지나고 2024년, 리우는 다시 은반으로 돌아왔다. 휴식 이후 기량이 떨어졌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기우였다. 리우는 공백기를 지우고 올림픽에서 금메달까지 목에 걸며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다.

2005년생의 리우는 4년 후 2030년 알프스 동계올림픽에서도 불과 24세다. 나이에 따라 급격하게 기량이 달라지는 피겨 종목이지만, 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메달을 노리기 어려운 나이는 아니다. 2010년 밴쿠버에서 금메달, 2014년 소치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 수준의 성과도 무리가 아니다.

하지만 리우는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유명세는 바라지 않았다고 밝혔다. 히가시스포웹은 '리우는 많은 주목을 받공 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아이스링크를 걸으면 박수가 쏟아진다. 리우는 파파라치까지 붙었다'고 전했다. 리우는 이에 대해 "처음엔 재미있다고 생각했지만 같은 일이 일어나서 재미없게 됐다. 그들은 조금 이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은 유명해지고 싶지 않다. 불행히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유명해져 버린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