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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왼손 투수를 상대로 또다시 안타를 치지 못했다.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은 좌익수 김현수와 놀란 레이몰드를 플래툰 방식으로 기용하고 있다. 왼손 선발이 나설 경우 레이몰드, 오른손 선발이면 김현수가 선발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다. 그러나 레이몰드가 8월 들어 11경기에서 17타수 1안타의 부진을 보이자 이날 김현수에게 기회를 줬다.
하지만 김현수는 프라이스와 대결을 펼쳐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3으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B2S에서 몸쪽 92마일 직구를 잘 받아쳤지만, 야수 정면을 향했다. 5회말에는 1사 1루서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김현수는 공격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수비에서는 결정적인 캐치를 하면서 실점을 막아냈다. 0-1로 뒤진 2회초 2사 만루서 보스턴의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라인드라이브 안타성 타구를 약간 왼쪽 앞으로 전력질주하면서 몸을 던지다시피 팔을 뻗어 잡아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